패션기업 디지털 역량 강화에 사활 걸었다
연말 조직개편서 디지털사업부 잇따라 신설
패션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디지털사업을 담당할 부서를 신설하거나 강화해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 소비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시장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조직을 재편했다. 특히 온라인 및 오프라인 영업조직을 영업본부로 통합하고, 온·오프 영업전략을 주도할 영업전략담당을 신설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도 기존에 복종별로 나뉘었던 본부를 통폐합하면서 DT(DIGITAL TRANSFORMATION)본부를 신설했다. DT본부는 김정훈 상무가 담당하며, 회사의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내년 1월1일 자로 기존 직능별 본부 체제에서 브랜드별 본부 체제로 전환하면서 디지털사업부를 신설했다. 황일찬 상무가 이끄는 디지털사업부는 상품기획부터 마케팅, 영업까지 독자적인 전략을 실행하게 된다.
까스텔바작도 대표이사 직속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디지털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디지털사업본부는 디지털팀과 M커머스팀으로 구성해 디지털 사업 전략, 기술 개발과 운영, 모바일 플랫폼 및 모빌리티 사업, 디지털 전략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인 디지털 역량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 및 신규 사업 발굴과 육성을 전담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를 주축으로 각 전문 인력을 신규 채용해 배치했다.
이처럼 패션기업들이 디지털사업부를 속속 신설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패션 소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디지털화가 마케팅에 치중됐다면 최근에는 사업 전략은 물론 상품기획과 영업 부분까지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시장도 성숙기에 접어들어 단순히 온라인 채널을 증가시키면 된다는 전략 및 사고는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브랜드 파워, 오프라인의 장점 등을 살릴 수 있고 이것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전략 즉, 옴니채널적 사고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김강화 인터보그인터내셔날 대표는 “디지털사업부 신설은 바람직하지만 기존 오프라인 부서와의 경쟁 관계가 되지 않아야 한다”며 “온·오프라인 부서의 융합이 아닌 경쟁은 패션기업을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높아 디지털 인력과 오프라인을 담당해 온 파견 인력의 조화로 디지털사업부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패션뉴스(http://www.kfashionnews.com/news/bbs/board.php?bo_table=knews&wr_id=5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