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수시 MD에 패션 업계 환영

2008-05-09 09:22 조회수 아이콘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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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수시 MD에 패션 업계 환영


롯데백화점이 연간 2회 진행해 왔던 입점 품평회를 올 추동 시즌부터 폐지키로 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는 이달 초 온라인 사전 등록, 서류 심사를 거쳐 복종별로 진행하던 공개 품평회를 전격 폐지, 수시 MD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롯데는 신규 입점을 원하는 업체가 상품본부 홈페이지 내에서 상담 신청, 등록을 하면 이를 토대로 상담을 거쳐 해당 바이어가 업체의 자체 품평회에 참가한 후 입점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입, 퇴점 브랜드 선정과 전반적인 MD 방향은 복종별로 과장, 팀장 선에서 정하고 기존보다 결제 단계를 줄여 부문장이 최종 결제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상품본부 바이어는 “6월 매출 분까지 감안해 MD를 진행하다보니 개편 기간 중에는 시간에 쫓겨 업무에 과부하가 걸렸는데, 수시 MD로 전환되면 보다 충실한 MD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담당 바이어 권한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내부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롯데 신규 입점 또는 매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해당 패션 업체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런칭과 희망 입점 시기에 관계없이 바이어에게 자사 브랜드를 충분히 어필할 시간이 있는데다 제품 준비나 런칭 관련 업무를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

신규 남성복 ‘엘파파’의 최병석 부장은 “품평회 폐지가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무엇보다 상품 준비 기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규 업체 임원도 “사내 쇼룸이 품평회장 부스보다 우리 브랜드를 더 잘 보여줄 수 있다”며 “결과물이 나와 보아야 확실한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롯데 공개 품평회와 자체 런칭 행사 양 쪽에 드는 시간과 인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롯데 품평회가 폐지되면서 패션쇼 등 런칭 행사 규모를 키우고 시기도 한 달여 가까이 앞당기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그동안 신규 업체들은 보통 6월 말~7월 초 사이 진행됐던 롯데 품평회 기간 직전에 바이어 초청 런칭쇼를 기획, 최대한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해 왔으나 공개 품평회가 없어지면서 경쟁사보다 먼저 바이어에게 노출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여성복 브랜드 영업본부장은 “담당 바이어 권한이 강화되면 주로 상품본부 임원을 대상으로 했던 로비가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하고들 있다. 투명한 MD 결정만 실현될 수 있다면 실무자와 여러 차례의 직접 상담을 통해 브랜드의 해당 PC 적합성, 목표, 세일 지원 등 구체적인 영업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 신규 브랜드가 내실을 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어패럴뉴스 2008.5.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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