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브릿지 존 세분화 가속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수입 브릿지 존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수입 브릿지 존은 내셔널 브랜드들이 심화된 외형 경쟁으로 캐릭터가 희석된 틈새를 파고들어 상품력을 바탕으로 내셔널 브랜드 대비 저렴한 백화점 수수료로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하며 세를 넓혀 왔다.
하지만 최근 1~2년 간 해외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입이 러시를 이루면서 백화점 점포 별로 10개 안팎의 브랜드로 구성됐던 수입 브릿지 존이 가격대와 상품 구성에 따라 보다 세분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수입 업계는 특히 백화점 MD 개편을 앞두고 세분화된 존 구성의 필요성이 높다는 점을 백화점 측에 어필하고 있다.
한 수입업체 바잉 담당자는 “수입 시장은 도입 단계를 넘어 성숙기로 들어가고 있는 만큼 베이직캐주얼, 영캐주얼, 영캐릭터, 캐릭터, 커리어 등으로 세분화된 내셔널 시장과 같이 존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백화점 바이어는 “올 추동 런칭하는 신규 브랜드들이 대부분 강한 캐릭터와 오뜨 꾸띄르 감성을 지향, 기존 수입 브릿지 존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의 쉬크하고 미니멀한 스타일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셋업물 중심의 기존 브랜드들과 구획적으로 차이를 두거나 내셔널 브랜드들과 동일 PC에 구성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가을 런칭,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SK네트웍스의 ‘엘리타하리’, 코오롱패션의 ‘산드로’, 캄텍의 ‘파트리지아 페페’, SE인터내셔널의 ‘필로소피 바이 알베르타 페레티’ 등과 아이디룩의 ‘마누슈’, 수인터내셔널의 ‘디체카옉’ 등 유통망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기존 브랜드들 모두 디렉터의 캐릭터가 강한 컨템포러리이면서 인너 단품, 수트, 니트 등 주력 품목에서는 각각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수입 브릿지 존은 형성 초기에는 인지도가 입점의 우선 조건이었지만 수요와 도입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컨셉의 브랜드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아직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세컨 브랜드들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고 강남을 제외한 상권에서는 소비자들이 디자이너 컨템포러리에 생소해 하고 있어 존을 나누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주력 점포에서는 컨셉 별로 그루핑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5.28(수)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