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등 오래된 브랜드 헤리티지를 갖고 있는 소비재 기업들의 콘텐츠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힙’한 뮤지션들을 섭외해 음원을 공개하거나 팝업 프로젝트 일환으로 매거진을 내기도 한다.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환기시키고자 회사명을 철저히 숨기는 대신 자사 제품을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이는 것이 마케팅의 핵심 비법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재 기업들이 콘텐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롯데칠성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칠 레이블’(Chill Lable) 계정을 신설했다. 지난해 8월 첫 게시물을 올린 지 약 반년 만에 팔로워 수는 이미 1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팝업 프로젝트로 나온 LG생활건강의 ‘SHGG’(쉬그) 매거진도 있다. 어딘지 이국적으로 들리는 ‘쉬그’의 SHGG는 ‘생활건강’의 영문 앞글자로 만들어졌다.
삼양식품은 최근 신규 계열사 '아이엠애니'를 설립하고 이커머스 확대는 물론 불닭 캐릭터 '호치'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캐릭터 굿즈, 콘텐츠 등 지식재산권 사업이 핵심으로, 실제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브랜드로 한단계 더 발돋움할 수단으로 대표 캐릭터 '호치'를 앞세워 캐릭터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