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소재 소싱 놓고 고민

2008-06-23 11:56 조회수 아이콘 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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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소재 소싱 놓고 고민


남성복 업체들이 내년 춘하 시즌 소재 소싱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 남성복 업체는 컨버터를 통해 중국 소재를 소싱한 후 원가절감을 위해 현지 생산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형태를 취했으나 최근 중국의 원단 가격과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 추동 시즌용 원단 생산 시점만 해도 울 140수는 야드당 12달러에 거래되었고 원달러 환율이 900원 수준이었으나 내년 춘하 시즌용 원단을 상담하는 지금은 야드당 14달러에 환율은 1000원을 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위안화 가치도 상승하고 있고 완제품의 국내 반입 시 지불되는 관세 역시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중국 생산의 경우 수트 한착 당 1만7천원에 불과해 기타 인상분을 감안하더라도 국내의 3만5천원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문제는 환율 변화에 따른 생산 비용 증가와 중국 내 지속적인 원료 및 가공비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있다.

따라서 남성복 업체들은 국산 소재와 중국 소재를 놓고 고민하고, 생산지 이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중국산 소재의 품질이 점차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국산 소재에 비해 컬러감이 떨어져 갈등을 겪고 있다.

이는 비싼 독일산 염료 대신 값싼 중국산 염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품질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장애물이 되고 있다.

남성복 컨버터 업체 한 관계자는 “작년 추동 시즌에는 중국산 소재를 대부분 사용했으나 최근 들어 그 기세가 많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남성복 업체들이 중국산 소재 선택에 주춤하는 기색을 보이자 중국 소재업체들이 직접 남성복 업체들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들은 컨버터를 통해 야드당 1천원 정도 낮은 금액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성복 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 상담만 이뤄지고 있고 중국 소재업체와의 직거래 발주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제3국으로 생산처를 옮기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크래송 김승택 실장은 “원가절감 차원에서 중국 생산을 진행했지만 봉제 및 원료 가 상승으로 인해 더 이상 메리트가 없어 국내 소재를 사용한 제3국의 생산처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더베이직하우스는 토틀 브랜드 ‘더클래스’의 수트 생산을 올 추동 시즌부터 중국에서 북한으로 옮기고, 내년 춘하 시즌에는 수트 소재를 중국산에서 국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회사 송호영 차장은 “중국 원단가격이 30% 가량 인상돼 굳이 관세를 지불하고 국내에 들여올 이유가 없다”며 “국내 생산공장과의 직거래를 위해 접촉을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6.23(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