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여성복 시장 확대
가두 시장의 메이저 업체들이 올 들어 시니어 여성복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더베이직하우스가 올 초 런칭한 ‘디아체’는 지난달 말 현재 18개 매장을 구축, 순항중이며 형지어패럴은 올 추동 시즌 5060을 겨냥한 여성복 ‘마젤로’를 런칭한다.
여기에 세정을 비롯한 몇몇 업체들이 이 시장 진출을 검토 중에 있고 기존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들도 사이즈 확대를 통해 시니어 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춘화 아마넥스 상무는 “나이는 들어도 젊고 세련되어 보이고 싶은 욕망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시니어는 없다고 본다”며 “대신 사이즈나 패턴에 있어서의 차별화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담 부띡 등 고가 존 이외에 백화점을 중심으로 시니어 시장을 공략해 온 캐주얼 브랜드로는 성우물산의 ‘화이트호스’와 파비안느의 ‘파비안느’, 린에스앤제이의 ‘몬테밀라노’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최근 롯데 14개점에서 점당 월평균 1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몬테밀라노’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의 명확한 컨셉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이트호스’와 ‘파비안느’ 역시 안정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지만 가격대는 중고가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들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너무 고가의 정장 중심이거나 노후화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어 최근 시니어 층이 보여주는 소비 성향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형지어패럴 조인성 차장은 “독일의 ‘바슬러’나 일본의 ‘래리앙’ 등을 보면 시니어라 하더라도 매우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라는 특성이 있다”며 “하지만 국내는 고가 마담이나 저가 시장 옷으로 극단화되어 있어 새로운 소비 수요를 창출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에서는 현재 가두상권을 장악한 ‘여성크로커다일’과 ‘지센’, ‘올리비아로렌’ 등의 어덜트 캐주얼과 새로운 시니어 브랜드 간의 큰 차별화가 없어 타겟 자체가 중복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시니어 층의 라이프 스타일과 패션 취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체형 및 사이즈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 적어도 5060 세대이면서 브랜드 구매를 할 정도의 소비자라면 세련되고 합리적인 사고를 보유했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고급스러움과 함께 명확한 컨셉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6.24(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