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 신사복 시장 새판 짠다

2008-06-26 09:42 조회수 아이콘 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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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가 신사복 시장 새판 짠다


중가 신사복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제도권에 진출한 중가 신사복 브랜드 수는 약 50개에 달했으나 1년 사이 중소 브랜드가 많이 사라진 가운데 시장은 대기업과 일부 중소 전문 업체 위주로 새판이 짜여지고 있다.

자가 공장을 운영하며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만 살아남았으며, 시장 조사와 명확한 계획 없이 사업을 시작했던 업체들은 지난해 대부분 문을 닫았다.

연간 외형 50억원 이하였던 10개 브랜드가 중도 하차, 6월 현재 중가 신사복 브랜드는 40여개 남짓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인 LG패션, 코오롱패션, 캠브리지, 파크랜드가 운영 중인 11개 브랜드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중소 업체의 단일 브랜드다.

신규 런칭 역시 정장 위주의 브랜드는 전무한 상황.

유통별로 보면 순수 가두점 비중은 거의 줄어들었고 대부분 아울렛이나 대형마트 위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아울렛이나 마트 위주에서 조금씩 가두점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으며, 중소 업체들은 대부분 가두점을 제외한 2차 유통을 겨냥하고 있다.

이는 가두점에서의 신사복 경쟁력이 점차 떨어지고 대형사의 백화점 리딩 브랜드로 구성된 종합관 형태 매장과 중가 어덜트캐주얼 브랜드들의 입지 확대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집객력이 높은 백화점식 아울렛과 대형마트 유통이 확대되면서 이를 겨냥한 브랜드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기존 가두점 활성화 차원에서 캐주얼 비중을 확대하거나 여성 라인을 복합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 브랜드들도 유례없는 정장 판매 저조로 매출이 역신장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부 조직 관리와 체질 개선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최소한의 영업비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중가 신사복 시장은 다 브랜드를 보유한 대기업과 일부 전문 업체로 축소 될 것이며 브랜드 경쟁력보다 조직의 경쟁력이 성패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브랜드가 문을 닫으면서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몇몇 업체들은 내년 춘하 시즌을 겨냥해 조심스럽게 신규 브랜드 런칭을 준비 중이다.

또 M&A를 통해 영업 중인 브랜드를 흡수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어패럴뉴스 2008.6.26(목)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