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구조조정 본격화 되나
여성복 업계에 브랜드를 중단하는 사례가 늘면서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대량 해고와 같은 방식의 구조조정이 일어났던 외환위기 시절과 최근 상황은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현재 필요한 조치는 감량이 아니라 중장기 사업의 포맷을 조정하는 일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기명 인디에프 사장은 “인력을 줄이거나 브랜드를 중단하는 방식의 구조조정이 아니라 미래 지향적, 시장 지향적으로 사업 틀과 내부 시스템의 구조를 전환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인력 줄이기는 단기 극약 처방에 불과하고 중장기적인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극약 처방과 장기적 포맷 전환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 몇몇 업체들이 그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톰보이는 전통적 의미의 구조조정 대신 ‘잇셀프’를 중단하고 ‘톰스토리’와 ‘톰보이진’에 내부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톰스토리’는 매스 마켓에 적합한 생산 및 소싱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톰보이진’은 정통 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상품를 차별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톰보이는 중국 사업에 대한 전략도 새로 짜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의 불황이 크게 심화된 가운데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간 디플레이션이 예상되고 있어 가격 정책과 이미지, 상품 등 전반에 대한 전략을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유통 확장은 그 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톰보이’는 고가 존에 ‘톰보이진’은 대중 마켓에 포지셔닝해 차별화된 시장 진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인디에프는 현재 전개 중인 가두점 위주 4개 여성복의 브랜드별 유통 포트폴리오와 포지셔닝에 대한 대대적 정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수익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비롯 국제화된 환경에 적합한 생산, 소싱 시스템을 구축하고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소싱 및 생산과 관련한 시스템 정비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시장에 적합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신규 사업과 해외 비즈니스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도 시작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사업의 축을 내수에서 해외로 완전히 이동시키고 있다.
중국에 브랜드 직영 사업을 확대할 뿐 아니라 유럽, 미주 시장에 홀세일과 OEM 수출을 늘리는 방식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다.
또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내부 조직 체계도 역시 전환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 한섬, 대현, 신원 등 대부분 대형사들도 시장 환경 변화와 장기 불황에 따른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시장 양극화와 세계화, 장기 불황에 대응할 수 있는 새 사업의 가능성과 기존 브랜드의 리노베이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어패럴뉴스 2008.6.30(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