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투자의 큰 손 대명화학의 관심사가 라이프스타일, 컬처, 커뮤니티로 옮겨가고 있다. 대명화학은 지난해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숍 '십화점'과 패션과 갤러리, F&B가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아트살롱'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mlt' 그리고 최근에는 국내 최대 캠핑숍인 '고릴라캠핑'을 인수했다. 기존 패션 브랜드 인수로 콘텐츠 파워를 키워왔던 행보와 달라 보인다.
대명화학이 가장 최근 투자를 결정한 '고릴라캠핑'은 대규모 창고형 캠피용품 할인매장으로 온라인보다 더 저렴한 가성비를 내세운다. 트레이딩포스트는 2013년 '고릴라캠핑' 1호점을 장암에 오픈한 후 10년 동안 국내 캠핑용품 시장을 리드해왔다. '최고의 상품을 최저가로 공급한다'는 가성비 전략을 내세워 시장에 안착했고, 더 큰 장점은 캠퍼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다. 각 지점별로 포털 사이트내 카페를 운영하면서 지역 캠퍼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커뮤니티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 커피, 갤러리 등 취향저격 비즈니스로 확장
지난 상반기에는 한남동의 터줏대감 편집숍 'MTL'을 전개하는 엠티엘컴퍼니에 투자했다. 엠티엘컴퍼니는 편집숍 'MTL'을 통해 국내 최초로 독일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보난자커피'를 소개했고 이번 대명화학의 투자를 받은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대명화학의 관계사 WWB가 투자한 '아트살롱' 역시 아트와 패션을 복합으로 구성한 편집숍이다. 갤러리, 전시 문화를 특화시켜서 독립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투자는 대명화학이 그 동안 스트릿 캐주얼, 여성복, 골프웨어 등 패션 콘텐츠 및 SCM 인프라 투자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로 해석된다. 이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개인의 취향을 수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좀 더 광범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컬처, 커뮤니티의 파워가 브랜드 파워를 좌우할 만큼 중요해짐에 따라 팬덤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브랜드의 밝은 가능성에 블루칩을 던지고 있다.
[출처 : 패션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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