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그룹은 대명화학과 어센틱브랜드그룹 두 개의 지주사로 나뉘어 있다.
패션 관련 계열사들은 어센틱 쪽으로, 대명화학은 모다이노칩과 일부 패션 브랜드들만 산하에 두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대명화학의 행보는 패션 생태계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스트리트 브랜드 투자 뿐 아니라 부동산, 유통, 생산 기업 등에 잇달아 투자했고 인수는 물론 패션계 핵심 인력 보강을 통한 자체 브랜드 론칭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대명화학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고 브랜드를 육성하는 차원이었던 패션 업계의 전통 방식을 바꿔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 인해 코오롱, 이랜드, 삼성물산, F&F, 효성, 무신사를 비롯한 많은 대기업들이 투자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고, 중견 기업이 가세하면서 투자 방식의 변화도 가져왔다. 특히 스트리트 브랜드들을 비롯한 온라인 마켓의 사업 체계의 변화도 일궈냈다는 평가다.

문어발식 투자
대명화학이 현재 패션 업계에 손을 뻗은 기업만 해도 40여 개에 육박한다. 브랜드로는 200개가 넘는다.
온라인만 운영하는 브랜드들에 자금을 투여, 오프라인 진출까지 도왔다. 현재 일부 백화점을 방문하면 어림잡아 20~30개의 브랜드가 대명화학의 손길이 닿았을 정도다.
투자 방식의 변화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과거에는 대명화학의 주축 계열사인 코웰패션, 케이브랜즈, 패션플러스 등이 투자에 주가 됐다면 지난 몇 년간은 중소 계열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중소 계열사들이 인수나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자회사를 두는 형태다. 이에 따라 계열별로 투자할 브랜드를 찾고 있고 이는 자신들이 ‘대명화학’의 ‘소명화학’이 되길 원한다는 의미다.
단독 법인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비슷한 사업군을 묶거나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브랜드들을 결합, 컨트롤타워의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계열사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업 공개다.
대명화학, 어센틱브랜즈홀딩스
대명화학의 투자 방식은 대명화학과 어센틱브랜즈홀딩스의 두 갈래 큰 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대명화학은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40여 개 종속기업을 두고 있다.
이중 패션 부문에서는 코웰패션 비롯한 모다이노칩, 로젠(씨에프인베스트먼트 100% 지분), 케이브랜즈, 메가슈플렉스에스마켓코리아, 파인드폼 등의 굵직한 기업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주력 수익원 중 하나인 코웰패션은 대부분의 생산 법인과 함께 투자법인 분크 등을 두고 있다. 모다이노칩은 메가슈플렉스에스마켓코리아(지분율 60%), 케이브랜즈(지분율 79.9%)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스트리트 캐주얼 사업에서는 파인드폼(오아이오아이)만 유일하게 대명화학이 8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투자법인인 어센틱브랜즈홀딩스는 하이라이트브랜즈, 패션플러스, 하고엘앤에프, 월드와이즈브랜즈 등 다수의 패션 기업을 투자처로 확보하고 있다.
대명은 이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법인을 통해 브랜드 인수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자회사를 두고 있는 곳은 하고엘앤에프다.
하고엘앤에프(대표 홍정호)는 지난 2020년 초 대명화학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은 이후 총 14개 기업, 29개 브랜드에 투자를 진행했다. 비중은 여성복이 90% 이상이다.
[출처 : 패션포스트]
(더 많은 정보를 읽으시려면 바로가기를 클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