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 시즌 앞둔 美 의류 시장 ‘이상 기류’

한국패션산업협회 2022-09-14 18:00 조회수 아이콘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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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스 등 상반기 실적 호조에도 연말 목표 하향 조정

효자 종목이었던 저가 브랜드들 고물가에도 더 안 팔려

할인 판매에도 재고 넘쳐 방글라데시 등 수출 오더 격감


 

오는 11월과 12월, 한해 장사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는 홀리데이 시즌을 눈앞에 둔 미국 리테일 시장이 난조에 빠졌다.


우선 3대 백화점 체인의 7월 말 마감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메이시스는 매출이 56억 달러로 전년 동기 56억5,000만 달러보다 1.5% 줄었고, 순익은 2억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회계연도 말 매출 목표를 당초 244억6,000만~247억 달러에서 243억4,000만~245억8,000만 달러로 낮췄다.


노드스트롬은 매출이 12% 증가한 41억 달러, 순익은 전년 동기 8,000만 달러에서 1억2,600만 달러로 늘었다. 이처럼 실적이 좋았는데도 연말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6~8% 성장에서 5~7%로 내렸다. 콜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이 -8.1%의 40억9,000만달러, 순익은 1억4,00만 달러(전년 동기 3억8,200만 달러)에 달했다. 연말 목표는 당초 0~1% 성장에서 마이너스 5~6%로 수정했다.


메이시스는 지난 몇 년간 할인 체인 백스테이지에 희망을 걸고 확장에 힘을 쏟아 왔다. 하지만 2분기 실적에서는 백스테이지를 포함한 메이시스 성장이 -2.9%인데 비해 고급 백화점으로 분류되는 블루밍데일 8.8%, 명품 백화점에 속하는 머큐리는 7.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드스트롬도 노드스트롬의 14.7% 성장에 비해 오프 프라이스인 노드스트롬 랙은 6.3%에 그쳤다. 노드스트롬은 앞으로 랙에도 프리미엄 브랜드를 더 많이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콜스의 경우는 지금까지 중산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백화점이었다는 점이 전반적인 실적 저조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월마트와 더불어 초대형 리테일러로 불리는 타깃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260억4,600만 달러. 하지만 이익금은 전년 동기 18억2,000만 달러에서 거의 90%가 줄어든 1억8,300만 달러로 떨어졌다. 의류, 가정용품 등의 과잉 재고 처리를 위해 엄청난 바겐세일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결국 메이시스 등이 연말 목표를 축소 조정하는 배경은 소비 수요 감퇴 전망과 함께 재고 정리를 위한 대규모 할인 판매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과거에 잘나가던 저가 브랜드들의 실적이 저조한 이유 역시 무리한 할인 판매가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월마트, 타깃 등의 재고와의 전쟁은 이들이 거래해온 소싱국과도 연결돼 특히 상반기 대미 의류 수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율을 기록했던 방글라데시의 경우 지난 8월부터 오더가 크게 줄기 시작했다며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의류 제조 수출 협회(BGMEA)는 배송 지연, 오더 취소 등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로 회원사들에게 신규 시장 개척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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