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패션비즈
내수시장에서의 디지털과 플랫폼 경쟁,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움직임을 통해 올해를 전망하고자 강형근 HK&컴퍼니 대표를 만났다. 그가 생각하는 2022는 ‘융합’이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온라인 속 오프라인숍의 건재함, 그 안에서의 유연한 사고와 행동이 핵심이다. 패션산업은 다시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다. 우리 패션산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얘기를 나눠보았다.
Q. 유통별 점포를 줄이고 있다. 오프라인의 위기인가? 아니면 오프라인의 재해석으로 새로운 유통 형태 또는 변화(오프라인)를 기대해도 되는 것일까.
오프라인은 유통에서 사라지지는 않아요. 크게는 쇼룸, 체험현장으로 구분지어질 것입니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 도시 간의 인구 비대칭의 심화, 젊은 근로 인력의 도시로 이동, 온라인 상거래 확대로 인한 오프라인 비즈니스 규모의 축소는 반짝하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당분간 가속화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오프라인 매장 수의 적절화(축소 또는 통폐합)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Q. 나이키 등 IT 쪽 CEO를 영입하며 화제가 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어떤 의미로 해석될까.
나이키는 2013년 경우, 600개 매장에서 현재 300개 매장으로 줄었죠. 반면 매출은 2018년 7000~8000억에서 올해 1조 5000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비즈니스 체제와 이커머스 전환을 서두르겠다는 의지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 나이키 존 도나호 CEO도 페이팔과 이베이 출신이고, 스타벅스 CEO도 MS출신의 디지털 전문가죠.
기술경영이라는 대전환기에 디지털 기반의 E2E 시스템의 이해력과 비즈니스 경험, 디지털 기반의 소비자 UX·UI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D2C와 모바일 기반의 커머스, 결제, CRM, 데이터 경영을 해 본 경영자가 절실히 필요해지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영자가 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당분간 1~2년은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Q. 상품 수 8억개로 네이버가 온라인 쇼핑을 평정하고 있다. 패션산업 기업들의 대응책을 온·오프 두 가지 면에서 내놓는다면.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해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에요. 네이버는 마케팅, PR, 검색의 중요한 플랫폼입니다. ‘네이버쇼핑라이브’, 네이버앱의 ‘네이버쇼핑’,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라이브방송’ 등의 판매 채널로서의 영향력은 더욱 위력적이죠. 향후 온·오프라인의 채널 복잡성은 더욱 커질 것이고, 백화점의 온라인몰, 패션 버티컬몰들의 종합패션몰로의 전환 및 확대가 가속화가 될 것입니다.
또한 채널타입, 지역 고객 특성을 반영한 제품 SKU세그멘테이션 전략이 중요한 대응방안이 될 것입니다. 채널별 전용 익스클루시브, 채널별 전용 한정판, 채널별 레인지 차별화가 더욱 늘어날 것이므로, 전체적인 SKU 레인지 관리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더 나아가 큐레이션 커머스. 수요예측이 따라야하는 것은 물론 각각의 브랜드 콘셉트가 더욱 명쾌해져야 할 것입니다.
Q. 가장 이상적인 방안이 재고 없는 매장이다. O2O 솔루션등 그밖에 해법이 있다면.
완전한 무재고는 있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예측, 즉 바잉 포케스팅의 정확도를 올리고, 재고의 신속한 이동을 통한 판매율 극대화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채널과 어카운트간의 긴밀한 협업체계도 중요하고, 이를 실시간 실행할 IT시스템도 수반돼야 합니다.
판매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고객 데이터 분석역량을 바탕으로 당해 시즌 재고 소진을 위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통한 초개인화 큐레이션 커머스 역량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패션산업은 아니지만, 마켓컬리의 데이터 기반의 큐레이션 커머스와 스마트 바잉 그리고 오아시스의 온 · 오프라인 시너지를 내는 옴니채널 운영방식을 통한 재고 최소화와 이익 개선율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Q. 2022년 패션산업에 가장 크게 다가올 핵심 포인트가 있다면.
세계적인 컨설팅그룹에서 2021~2025년 한국 패션 성장률을 3~3.5%로 보고 있습니다. 저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고인 셈이죠. 한마디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채널의 재정비와 리셋입니다. 데이터 경영의 내재화 및 고도화를 통한 바잉 포케스팅 정확도, 판매율 극대화, 큐레이션 커머스와 초개인화 구현이죠.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판매 방식의 E2E 프로세스 리셋 그리고 세일즈, 마케팅 직원들의 D2C, 콘텐츠커머스, 미디어커머스, 데이터 어낼리틱스 능력의 리스킬과 업스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C레벨 팀들의 리스크매니지먼트 운영시스템과 빠른 피보팅 (PIVOTING) 조직문화도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출처 : 패션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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