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기업들이 패션과 연관이 없던 로고 라이선스를 가져와 의류에 접목하면서 K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방송 채널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국내에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성장성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미국 항공사 ‘팬암’과 BBC까지 패션 브랜드로 탈바꿈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라이선스가 지닌 브랜드 정체성 어패럴로 재해석
이종 브랜드의 패션업계 진출은 국내에서 흔한 풍경이 됐다. 인지도 높은 라이선스를 활용해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면 별다른 홍보 없이도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전달할 수 있다. 라이선스가 지닌 브랜드 이미지와 헤리티지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필름카메라로 잘 알려진 미국 ‘코닥’의 라이선스를 활용한 ‘코닥 어패럴’을 선보였다. 코닥은 기존 필름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았던 MZ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닥의 헤리티지와 브랜드가 지닌 특유의 감성을 잘 살린 캐주얼한 디자인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코닥어패럴은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난 400억원을 돌파했다.
◆디스커버리·내셔널지오그래픽, 아웃도어업계 새바람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인기는 정체됐던 아웃도어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아웃도어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성장세가 꺾인 시기에 두 브랜드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라는 신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후 감성코퍼레이션은 2020년 일본의 명품 텐트 ‘스노우피크’의 라이선스를 접목한 ‘스노우피크 어패럴’을 론칭했다. 케이투코리아그룹은 북극곰 심벌과 면텐트, 침낭 등으로 유명한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를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 전개한다.
코웰패션은 영국 공영 BBC TV(BBC STUDIOS)의 자회사 ‘BBC earth’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내년 2월 론칭을 목표로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BBC earth’를 준비하고 있다. BBC earth는 소재부터 전부 친환경 기준에 맞게 제작되며, 가방과 신발 등의 잡화 카테고리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라이선스 브랜드를 향한 우려도 존재한다. 통상적으로 라이선스 계약은 5~10년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본사에서 판권계약 갱신을 거부할 경우 그대로 정리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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