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아동복 대책 마련 부심 =ht

2008-07-04 09:10 조회수 아이콘 923

바로가기

 

위기의 아동복 대책 마련 부심


재작년 중반 이후 하향세로 접어든 아동복 업계가 올해도 회복 기미를 느끼지 못하며 3년째 속앓이를 하고 있다.

올 초 2개 브랜드가 중단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개 정도가 사업을 접었고 올 여름 시즌을 끝으로 자취를 감출 예정인 브랜드가 3개, 여기에 작년 추동과 올 춘하 시즌 런칭한 신규 중 눈에 띄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해 젊은 피로 수혈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홈플러스 손진기 이사는 “어려운 시장 환경과 중저가 아동복 런칭 봇물로 수요가 공급을 넘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단 브랜드가 늘고 있는데 최근에는 캐릭터 브랜드가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 롯데마트 이창업 과장은 “아동복 업계에서는 요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할 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과거 밀레니엄 베이비와 쌍춘년, 황금돼지로 인한 출산율 반짝 상승의 긍정적인 영향은 유아를 제외하곤 체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처럼 아동복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 포화에 따른 출혈경쟁 △차별화된 이미지 부재 △오너 중심의 주먹구구식 경영(실무 인재, 시스템 부족)으로 인한 대응력 저하 △성인보다 높은 유통수수료 구조 등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갑’의 입장이 아닌 문제는 제외하더라도, 가만히 엎드려 상황에 몸을 맡기는 자세를 버리고 이제라도 능동적이고 체계적으로 역량을 다지는데 집중해야한다는 것이 공통된 생각이다.

이랜드월드 임영호 차장은 “아동 시장이 5년을 주기로 성장과 침체를 번갈아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유동적이고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자세로 살아남기 힘들다”며 “얼마나 대응을 잘 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4시즌으로 나눠 목표와 전략을 세우는 자세를 버리고 매월 상황에 맞게 방향을 수립하는 월별 경영 체제로 가져가 성인 못지않은 속도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꼬망스 김성건 사장도 “아동복 시장이 또다시 재편되는 중간과정인 지금 어렵다고 체계적인 내부 시스템 구축과 퀄리티 향상을 위한 투자를 미룬다면 롱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어렵다”며 “여러 가능성에 대한 예측과 그에 따른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미리 구축, 위기상황에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충고했다.

한 유통사 관계자는 “아동은 오너 중심으로 움직이는 곳이 많은데 조금 지나 할만하면 장사 속만 밝히고 브랜드 정체성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시스템도 시스템이지만 대부분이 오너 체계인 아동복 업계는 초심을 잃지 않는 오너의 자세가 중요하다”며 오너의 자질과 역량에 무게를 뒀다. 


어패럴뉴스 2008.7.4(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