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MD개편 물밑작업 한창 =ht

2008-07-07 11:25 조회수 아이콘 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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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MD개편 물밑작업 한창


백화점 업계가 올 가을 MD개편을 앞두고 우량 신규 브랜드 유치를 위한 물밑 작업에 한창이다.

올 추동 시즌 롯데가 신규 브랜드 입점 품평회를 폐지하면서 각 백화점의 MD개편 일정이 예년에 비해 1주 가량 당겨졌고, 신규 브랜드 품귀 현상과 함께 여름 시즌 말에 중단 결정 브랜드가 하나, 둘 드러나면서 입점 대상 브랜드가 적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은 경쟁사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MD 개편을 마무리하기 위해 상품본부(매입부)의 각 복종 담당 바이어와 부문장급 임원까지 나서 업체들을 개별 방문,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백화점들은 이번 개편에서 NPB(National Private Brand) 확보에 가장 큰 힘을 쏟고 있다.

한 백화점 바이어는 “신규 점을 계속 늘려 외형 경쟁은 치열해 지고 있지만 이렇다 할 차별화 전략이 없다보니 NPB를 다수 확보해 브랜드를 독식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대안이 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 복종에서 신규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NPB 협의를 진행, 기존보다 계약 기간을 줄이고 수수료 감면 폭도 업체의 입장을 반영하는 등 다소 파격적인 제안으로 이미 여성 영캐주얼, 영캐릭터, 캐릭터 존에서 각 1개 브랜드, 남성복도 1개 브랜드를 확정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점포수가 적은 현대는 롯데에 비해 적극적으로 내셔널 브랜드 NPB 확보에 나서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롯데 NPB 전략에 심기가 불편한 것은 분명하다’는 반응이다.

신세계는 지난 봄 이미 롯데와 본점 MD로 마찰을 빚었기 때문에 업체와 단독 품평회 자리를 마련하는 등 비교적 조용히 접촉하고 있다.   

동일 상권 내에 빅3 백화점 점포가 있는 지방 백화점들의 경우는 상황이 더 급박하다.

패션 업체들과 입점 협의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진도가 나가지를 않는다’고 지방 백화점 바이어들은 토로하고 있다.  

한 지방 백화점 여성복 담당 바이어는 “우량 신규 브랜드를 입점시키기 위해 두 번 미팅을 가졌지만 대형 유통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업체 쪽에서 빅3의 MD가 결정이 난 후에야 답을 줄 수 있다고 들었다.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가 지방 중소 도시까지 공격적인 신규 점포 출점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 역시 극심한 눈치작전을 펴기는 마찬가지로 타 백화점에 비해 압도적으로 점포수가 많은 롯데백화점 입점을 놓고 갈팡질팡하는 분위기다.  

매출 검증이 안된 신규 브랜드로서는 런칭 초부터 안정적인 영업망을 가져갈 수 있는 NPB 계약에 메리트를 가질 수밖에 없고, 유통망 제한으로 발생하는 손실과 타 백화점 진출은 롯데에서 영업실적이 좋을 경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신규 브랜드 영업부장은 “빅3 모두 중요하지만 결국 롯데 NPB가 대세라면 모두 그쪽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타 브랜드는 어떤 조건으로 협의 중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유통 확장 문제는 후순위로 밀어 뒀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7.7(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