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전략을 구사해 온 명품 플랫폼에 변화가 생겼다.
최근 들어 TV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등에서 ‘배우 모델’이 사라졌다.
그간 머스트잇·발란·트렌비·캐치패션 등 대부분의 명품 플랫폼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증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업계는 최근 사업 전략을 바꾸고 있다. 유명인을 통한 플랫폼 경쟁력과 인지도 강화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내년부터는 마케팅을 최소화하고 실적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모델 기용’으로 인지도 높이기 ‘성공’
초기 명품 플랫폼은 지명도를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이를 위해 고액의 모델료를 지급하고 유명인을 플랫폼 홍보 모델로 발탁했다. 명품 플랫폼 3사로 묶이는 머스트잇·발란·트렌비를 포함해 캐치패션 등이 같은 전략을 구사했다.
이들 모델의 공통점은 모두 ‘배우’라는 점이다. 플랫폼 이미지를 고급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 명품 플랫폼 광고의 캐치프레이즈에도 이들의 전략이 잘 나타난다. 모델들은 백화점 오픈런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진품이라는 점을 재차 언급하며 플랫폼의 장점을 강조한다.
어느새 사라진 모델…내년부터는 ‘실적 개선’ 올인
이들 모두 기존 모델과의 계약 연장도 없었고 새로운 모델을 발탁하지도 않았다.
현재 명품 플랫폼 업계에서 유일하게 모델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발란이다. 발란은 김혜수 씨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변화에는 실적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과도하게 발생하는 마케팅비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싼 모델을 사용하지 않아도 지난 1년간 진행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판단이기도 하다.
또한 당장 투자를 확대해 소비자 편의 등 문제점을 개선해야 하는 점도 마케팅에 과도한 지출을 하기 힘든 이유로 꼽힌다.
[출처 : 매거진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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