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틴 주니어 시장 빨간불 p

2008-07-10 09:43 조회수 아이콘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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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틴 주니어 시장 빨간불


프리틴, 주니어 시장 축소로 이들을 타겟으로 한 브랜드들의 입지 확장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프리틴(만 10세~12세, 초등학교 4~5학년)과 10대 중후반 주니어를 틈새로 인식하면서 지난 2005~06년에 걸쳐 신규 브랜드 런칭이나 라인 신설이 활기를 띄었으나 현재 경쟁 브랜드 증가, 아동 시장 장기 침체, 다양한 욕구를 가진 10대의 변화속도에 뒤지는 대응 등으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여기에 청소년 인구 감소 폭이 갈수록 줄어들어 공략 대상 자체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총 인구에서 18세 이하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
지난 5월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올해를 기준으로 초등학교~대학교 학령인구(6~21세)가 최고치인 1980년보다 29% 감소한 1천22만1천명이며, 작년 대비해서도 14만7천명이 줄었다.

이중 프리틴, 주니어층인 초등학교(6~11세), 중학교(12~14세), 고등학교(15~17세)가 각각 33.7%, 20.3%, 23.9% 감소했고 지난달 서울시가 공개한 서울시 청소년 인구비중도 10년 전보다 1/3 가까이 줄었다.

때문에 출발은 프리틴과 주니어를 메인으로 내세웠지만 수요가 줄면서 토들러, 키즈 비중이 초기보다 크게 늘어나 조닝이 무색한 브랜드가 상당수 생겨났고, 주니어라인을 시도했던 ‘트윈키즈’ 등 일부 토들러, 키즈 브랜드들도 작년을 전후로 이를 중단 축소하고 베이비와 베이비 토들러로 눈을 돌렸다.

유통사 입점 시 유아동 층에 구성되는 현실도 걸림돌이다.

프리틴보다는 주니어가 더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아이로 취급되기 싫어하는 성향으로 유아동 층을 기피하니 기본적으로 성인으로 이탈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청소년기를 주변인으로 표현하는데 주니어 브랜드도 유아동을 벗어나자니 어색하고 영캐주얼에 끼기도 어려워 방황하는 주변인이긴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블루테일’과 같은 내셔널 브랜드는 4년차가 되도 볼륨화가 더디고, ‘리바이스키즈’, ‘게스키즈’ 등 인지도 높은 해외 유명 브랜드도 안착은 쉽지만 토들러, 키즈 위주로 팔려나가는 실정이다.

최성식 ‘제이씨비’ 상무는 “성인캐주얼 이탈에 대응하기 위해 ‘핏 포 주니어(Fit for junior)’를 슬로건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큰 실효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에 방문해 입어봐야 핏의 장점을 인지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학교, 학원과외 등으로 직접 매장에 올 시간이 없고 대리 구매하는 엄마들은 딱 맞는 핏 보다 오래 입힐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를 선호하기 때문에 벽에 부딪힌다.
 
타개 방책으로 가격경쟁력 향상이나 성인캐주얼 스타일에 로고를 약자 등으로 표현하는 방향 등의 여러 대응책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타겟의 감성에 맞춘 색깔 있는 컨셉 확보가 선행돼야 다른 대책도 약효를 발휘할 수 있다는 원론적 해결책에 뜻을 모으고 있다.

여러 환경적 요인보다 프리틴과 주니어에 대한 전문성이 결여돼 있는 브랜드가 많기 때문에 동 타겟 브랜드 전체의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는 것.

김재욱 ‘더데이걸’ 브랜드장은 “고객이 한정되고 줄어드는 반면 프리틴, 주니어 브랜드 수는 포화 상태”라며 “프리틴 시장을 명확히 인식하고 탄탄한 노하우를 갖춘 특색 있는 새로운 제안을 계속해야 성장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동캐주얼 전체가 15% 역신장하는 시점에 여아만 공략하는 ‘더데이걸’이 15~20% 신장할 수 있었던 데는 수시로 고객니즈를 파악,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하고 그에 맞춰 제품부터 마케팅까지 통일된 전개를 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황규방 디자인미 사장도 “주니어 시장에 ‘유솔’과 같은 초저가 브랜드가 출현한 이상, 가격승부는 어리석다”면서 “개성을 중시하는 10대를 끌어 모을 수 있는 눈에 띄면서도 모나지 않는 온니(only) 스타일을 제시하고 식상함을 덜어줄 재미요소를 개발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7.10(목)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