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의 패스트 패션 1위, ‘자라’는 무엇이 달랐나

한국패션산업협회 2023-03-28 09:34 조회수 아이콘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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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수 10% 줄이고도 매출 23%, 이익 27% 증가
H&M, 쉬인과 큰 격차...2019년 대비로도 15% 신장
재고 최적화, 품질 고급화로 가격 인상 영향도 없어
16억 유로 투입, 미국 등 점포망 대대적 확장 돌입


‘자라’로 대표되는 스페인 패스트 패션 인디텍스는 외형에서 세계 1위다. 인디텍스의 1월 말 결산 지난해 실적이 발표됐다. 매출이 전년보다 17.5% 늘어난 326억 유로 (349억9,000만 달러), 원화 약 45조8,000억 원, 이익금은 27% 늘어난 41억 유로(44억 달러)로 발표됐다.

로이터, 월스트리트 저널 등은 이같은 인디텍스의 결산 실적에 대해 H&M 등 경쟁사들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는 점을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디텍스가 라이벌 H&M과 중국 온라인 패션 쉬인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며, H&M은 2016년까지만도 연간 233억 유로 매출로 인디텍스와 막상막하의 경쟁을 벌였으나 2022년 수치로는 인디텍스가 H&M보다 수익성이 60% 높아졌다고 비교했다.

한때 글로벌 패션 4강으로 불렸던 인디텍스와 H&M,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미국 갭 그룹, 그리고 최근 부상한 중국 온라인 패션 쉬인의 지난해 매출 실적을 비교해보면 인디텍스 350억 달러, 쉬인 227억 달러, H&M 224억 달러(2,230억 스웨덴 크로나), 패스트리테일링 170억 달러(2조3,000억엔), 갭 156억 달러 순이다.

인디텍스의 지난해 매출 350억 달러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5% 늘어난 것이다. 2020년에는 팬데믹 영향으로 전년보다 17% 줄어든 256억 달러까지 떨어졌었다. H&M이 아직도 팬데믹 이전보다 4% 밑돌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올해 실적이 특히 돋보이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514개 매장, 우크라이나 82개 매장이 폐쇄됐고, 코로나 록다운으로 중국의 상당수 매장이 문을 닫는 난관을 극복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매장을 10% 줄이고도, 총 매출이 오히려 23% 증가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온라인 판매는 4% 증가에 그쳤다.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거리 쇼핑을 즐긴탓이다. 매장 수는 팬데믹 이전 7,500여 개에서 올 초에는 5,815개로 줄었다.


[출처 :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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