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사 여성복 사업 확대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패션 등 대기업 3사가 여성복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장 중심의 남성복 사업으로 기업을 키워 왔던 이들 3사는 지난 2005년 이후 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남성복 비중은 정체된 반면 여성복은 지속적으로 신장함에 따라 신규 사업을 여성복에 집중하고 있다.
3사 모두 내년에 신규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지만 각각의 브랜드가 내셔널, 수입, 라이센스 등 전개 형태와 유통, 타겟이 겹치지 않아 신사복 시장에서와 같은 출혈 경쟁은 피해 갈 전망이다.
먼저 제일모직은 내년 봄 시니어 시장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를 준비 중으로 여성복 사업을 담당하는 위시컴퍼니 내에 신규 브랜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신규 브랜드는 정구호 상무가 디렉팅해 캐릭터 ‘구호’ 보다 좀 더 타겟층을 높여 백화점 중심의 전개형태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현재 브랜드 명 선정 단계에 있다.
태스크포스팀은 ‘디’ 사업부에서 기획을 담당했던 강홍준 팀장이 맡았다.
LG패션은 지난해 하반기 신규 사업을 위해 시장 조사 등 사전 작업을 벌여 올해 초 이경범 부사장 직속의 가두숙녀복 태스크포스팀을 꾸린 후 보끄레머천다이징, 아이올리, 네티션닷컴을 거친 디자인 디렉터 유정윤 부장을 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
내년 봄 런칭하는 신규 브랜드는 중가 남성복 ‘TNGT’와 영업, 유통을 연계할 계획으로 브랜드 명은 ‘TNGT 여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코오롱패션은 지난 6월 사업부를 개편, 영캐주얼BU에서 여성복BU로 명칭을 바꾸면서 여성복 사업 확대 의지를 명확히 했고 올 추동 프랑스 컨템포러리 ‘산드로’ 런칭에 이어 곧바로 내년에 신규 브랜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임창주 여성복BU장은 “현재 미주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업체와 협의 중으로 이르면 내년 말쯤 신규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고 자체 기획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수입과 라이센스를 병행할 것”이라며 “최근 패션 시장에서 볼륨 브랜드 운영 핵심은 시스템과 자금력인 만큼 승산이 높다”고 말했다.
코오롱패션은 향후 자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 도입, M&A를 통해 여성복 사업으로만 연간 2000억원대 외형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여성복 사업 초기에는 공채 출신의 내부 인력을 배치해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으나 인사 정책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 전문 기업의 인력을 대거 영입, 성공 경험을 쌓게 된 것이 성장 동력이 됐다. 자본과 시스템, 고급 인력까지 갖추고 공격적인 M&A를 불사하는 대기업들의 영향력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어패럴뉴스 2008.7.14(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