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더현대 서울과 K패션 그리고 에루샤

한국패션산업협회 2024-01-08 20:03 조회수 아이콘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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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보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오프라인 매출이 온라인에 밀리기 시작한 지 적어도 7~8년은 된 것 같다. 누구나 알다시피 백화점이 패션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유통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백화점이 최고의 패션 유통이 아니다. 백화점에 유입되는 새로운 소비자는 줄어들고, 기존 소비자는 나이가 들면서 구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일부 대형 백화점은 럭셔리브랜드 중심으로 MD를 구성하고 객단가를 올려 매출을 유지하고 있지만, 더 이상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유럽과 중동의 전쟁으로 국제관계의 긴장도 높고, 경제 변동성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2024년 패션업계의 전망도 매우 어둡다.


그런데 올해 패션산업 전 분야에 매출 감소와 오프라인의 퇴조에도 주목받는 백화점이 있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The Hyundai Seoul)’! 더현대는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로 연매출 1조를 돌파했다.


더현대의 오픈 초기 이슈는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를 유치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에루샤가 입점해 있는 점포는 대부분 백화점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에루샤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우리나라 백화점 매출의 20~30%가 럭셔리 브랜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현대가 오픈할 때 에루샤의 유치 여부가 뉴스거리가 되었었다.


[출처 : T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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