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사업, 이상무 p:/

2008-08-14 09:58 조회수 아이콘 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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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사업 ‘이상무’
脫 중국 생산으로 관심 증폭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등 남북 관계 경색으로 인해 한때 북한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듯 했으나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생산의 메리트가 저하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소싱 파워를 구축하기 위한 국내 패션, 섬유 업체들의 개성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섬유산업연합회 측은 오는 10월 섬유 업체를 대상으로 개성공단 시찰단을 모집한 결과 모집 인원 70명이 조기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 신원과 인디에프 등 개성 현지 법인장들은 최근 개성 시내 거주자에 한정되어 있던 인력 수급을 인근 도시로 확대하고 출퇴근 차량과 기숙사, 오피스텔 등 관련 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가 결정되는 등 개성의 분위기는 오히려 더 활기를 띄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피살 사건 직후 일시적으로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져 납기가 지연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정상화된 상태다. 하지만 당초 올 상반기 중으로 예상됐던 토지공사의 개성공단 2단계 분양은 무기한 미뤄져 연내 진행이 불투명한 상태로 관계자들은 미국 부시 행정부의 북한 핵 문제 타결 시점이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단계 분양이 진행되면 3단계는 순조로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섬산연 개성공단 상담센터 염규배 부장은 “대형사들이 수십억에서 수백억에 이르는 대규모의 투자를 할 때는 그만큼의 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며 이는 정치적 판단이 끼어들 수 없는 문제”라며 “선발 업체들은 고생한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국내 패션 업계로서는 올림픽 이후 중국 생산의 메리트가 크게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북한 생산에 대한 관심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림픽 이후 중국 산업은 제조업 중심에서 유통, 서비스, IT 등으로 크게 선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저임금의 노동자들이 빠르게 선진 산업에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싼 노동력의 이점이 급속히 줄어들 것 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김기명 인디에프 사장은 “개성 공장이 10월 완공되면 중국 생산 비중을 줄이고 국내 반응 생산 물량 일부도 개성으로 넘길 계획”이라며 “중국과 개성, 한국, 그 밖의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소싱의 4각 체제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개성은 인력의 우수성과 월 70달러 수준의 낮은 임금, 안정적인 고용 상태, 퀄리티의 빠른 상승 등으로 인해 그 중요도가 날로 커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특히 북한 핵 문제가 타결되고 나면 역외가공이 인정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물류비도 상대적으로 낮아 내수용 생산 기지로는 최적지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개성공단 진출 기업 72개 중 44개가 섬유 업체인 만큼 패션 섬유 업종의 기대치는 그만큼 더 높아지고 있다. 당초 추가 투자 보류 등이 예상됐으나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다.

신원은 78억원을 투자한 제 1공장에 이어 200억원을 들여 제 2공장을 건립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완공할 예정이다. 인디에프는 오는 10월 중 1공장을 완공하고 직후 2공장 건립에 들어간다. 미처 분양을 받지 못하거나 비용 부담으로 직접 투자를 하지 못한 패션 업체들의 관심도 높다.

보끄레머천다이징과 세정 등 상당수 패션 업체들은 북한에 진출해 있는 협력사의 전용 생산 라인을 발 빠르게 확보해 놓은 상태로 직접 투자에 대한 제한을 받고 있는 제일모직과 LG패션 등 대기업들도 생산 라인 확보에 뛰어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2008.8.14(목)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