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패션 영향력 갈수록 확대 =ht

2008-09-08 09:29 조회수 아이콘 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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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패션 영향력 갈수록 확대


국내 패션, 유통 업계에서 미국 브랜드의 중요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본지 조사에 의하면 국내 도입된 미국 브랜드는 2001년 총 수입 브랜드 중 19.4%인 127개에서 올해는 브랜드 수로는 216개, 전체 수입 브랜드 중 23.6%로 그 비중이 크게 늘었다.

수입 시장의 대표 유통 채널인 백화점 업계에서는 특히 미국의 SPA형 브랜드들에 주목하고 있다. 

한 백화점 바이어는 “글로벌 소싱 인프라를 구축 트렌드 반영도가 높은 다품종의 상품을 생산해내고 현지 시장에 맞춘 최적의 상품을 실시간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데다 수입 브랜드임에도 가격대가 높지 않아 독점 유치 1순위다”라고 말했다.  

미국 브랜드가 대규모 유통형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국내 인지도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경우 지난해 도입된 ‘갭’과 같이 초반 매출 응집력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포에버21, 코너스톤어패럴, 리미티드 등 미국 패션 기업들이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점도 특히 볼륨 시장에서 미국 브랜드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 여성복 업체 임원은 “이들은 직진출 법인을 설립한 후 다국적 부동산 개발기업과 손잡고 핵심 상권에 대형 매장을 거침없이 개설, 규모면에서부터 동일 시장 내셔널 브랜드들을 위축시키는 것은 물론 백화점 등 유통사까지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 매스티지, 럭스리 마켓에서도 수입사, 유통사의 미국 브랜드 선호도는 높아져 최근 완료된 주요 백화점의 MD 개편에서 롯데, 현대, 신세계 모두에서 미국 브랜드들은 유통망을 확장했다.

유통가에서 꼽는 미국발 브랜드의 가장 큰 강점은 ‘신선함’이다.

현대백화점 매입부 김현철 과장은 “실용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 국내 고가 브랜드와 비슷한 가격대 등이 소비자들을 미국 브랜드로 이끌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해외 유망디자이너 브랜드들도 디렉터의 국적에 상관없이 뉴욕을 사업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웬만큼 경쟁력이 있는 유럽 브랜드들은 이미 대부분 국내에 소개돼 인큐베이팅의 여지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코오롱패션 여성복BU 임창주 부장도 “미주 기반 브랜드 중 숨은 진주가 많이 있다고 본다. 우리도 여성복 사업 확대를 위해 볼륨화를 염두에 두고 미국 중가대 여성복 브랜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 브랜드에 비해 아시안 핏에 더 적합하다는 것도 미국 브랜드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국내 시장에서 미국 브랜드가 영향력을 배가하게 된 것이 뉴욕을 구심점으로 한 미국 시장이 확고한 세계 패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데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트렌드는 물론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글로벌 패션 시장의 핵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최근 열렸던 뉴욕패션위크의 경우 스폰서인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위크’를 공식 명칭으로 했을 정도로 자본과 경영이 뒷받침 되고 있다.

패션협회 김성찬 부장은 “아직까지 유럽이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부자재, 소싱, 완제품을 아우르는 수주 전시회 역시 ‘매직쇼’ 등 미국 전시회에 빅바이어, 홀세일러들이 몰려들면서 유로벳 등 유럽의 전시 주관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9.8(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