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체 내년 사업 계획 ‘고민되네’
미국발 금융대란으로 각종 경기 지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패션 업체들이 내년 사업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가을답지 않은 무더운 날씨로 신상품 판매가 부진하고 고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생산비가 증가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사업 계획 수립을 유보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로 가을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30% 가량 줄어들면서 사업 계획 작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으며, 당장 겨울 상품 판매 활성화를 통한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이 더욱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 LG패션, FnC코오롱 등 대기업은 브랜드별로 올해 대비 신장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나 예년에 비해 최종 사업 계획 수립이 늦어질 전망이다.
예년의 경우 10월 초부터 사업 계획 수립에 들어갔지만 올해는 아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코오롱은 최근 브랜드별로 제환석 대표와 정기 회의를 진행했으며 조만간 겨울 시즌 및 내년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FnC코오롱 관계자는 “10% 정도 신장에 경기 상황을 고려해 브랜드별로 초도 물량을 축소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신규 사업을 통해 외형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각 브랜드별 사업계획은 신장보다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판매율 극대화를 통한 수익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패션은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의류 외에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업체 중에서는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사업 계획을 다시 수립하려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한국데상트 정성수 상무는 “1차 사업 계획은 신장에 무게를 두었으나 최근 경기 불안정으로 추동 장사를 지켜본 후 상황에 맞춰 다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9.29(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