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가을 매출 비상 p:/

2008-10-01 09:30 조회수 아이콘 1557

바로가기


유통가 가을 매출 비상
소비 심리 ‘꽁꽁’…내리막 매출 속수 무책


백화점과 가두상권 등 유통가의 가을 매출이 크게 하락하면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8월부터 간절기 및 가을 물량을 투입한 패션 업체들은 9월 중반 이후까지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속수무책으로 내려앉자 대응책 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가 및 환율, 이자율 인상 등 중산층의 소비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는 불안 요소들이 돌출하면서 백화점의 경우 8월부터 9월 사이 거의 전 부문의 매출이 20~30% 이상 하락했고 가두점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절반으로 떨어졌다.

특히 가두점의 경우 여성복, 캐주얼 업계에서 절대강자로 손꼽혀 온 메이저 업체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수기로 치는 8월은 제쳐두고라도 9월 매출이 이처럼 하락하기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백화점 고가 명품 및 수입 존과 아울렛몰, 대형마트 등은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았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8월 10% 내외의 신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9월 들어 보합 수준으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역신장으로까지 악화되지는 않았다.

또 마리오아울렛과 더블유몰, 이천일아울렛, 뉴코아아울렛 등도 신장 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작년에 비해 신장하는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간 지대에 위치한 백화점 내셔널 여성복과 남성복은 대부분 9월 3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30% 가량 하락했고 스포츠/아웃도어, 아동복 등도 상황은 비슷했다.

홍준표 톰보이 이사는 “중산층의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위기 요인이 크게 늘면서 9월 들어 시장 양극화 양상이 매우 심화됐다”고 말했다.

9월 마지막 주 기온이 떨어지면서 소폭 상승세를 띄긴 했지만 시기가 늦었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10월 3일 정기 바겐세일 이전인 9월 26일 브랜드 대부분이 세일에 돌입했고, 노세일을 고수해 온 아웃도어 존도 26일부터 상품권 증정 행사에 돌입했다.

백화점 업계는 롯데가 분기별로 여는 경영전략회의를 미루고 매출 확보에 주력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3사 모두 각종 행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한 임원은 “10월, 11월이면 생산비 등에 대한 결제 시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폼 잡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두 상권의 경우 캐주얼이 적게는 20%에서 절반까지 하락했고 여성복도 상황은 비슷했다.

여성복은 특히 성장을 지속해 온 리딩 그룹의 간판 브랜드 대부분이 8월부터 9월 셋째 주까지 매출을 집계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 났다.

일부 업체들은 징계성 인사 교체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으며, 아울렛 업체 등에 재고를 덤핑 처리하고 현금을 확보하려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그나마 대형마트와 가두점을 병행하고 있는 업체들의 상황은 비교적 나은 편이지만 이들 역시 기존 점 기준 20~30%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패럴뉴스 2008.10.1(수)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