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펄펄 난다 p:

2008-10-02 11:08 조회수 아이콘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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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 '펄펄 난다'

기회의 땅 남북 경협의 새로운 동녘
개성공단기업 ‘펄펄 난다’

-금강산 사건ㆍ김정일 와병 무풍지대 생산성 급증
-83개 가동업체 오더 넘쳐 풀가동 46개 社 건설 열기 고조
-북측 근로자 벌써 3만5천명 연말까지 6만명 상회

기회의 땅 개성공단이 잘 나간다. 북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ㆍ금강산 관광객 피살ㆍ최근의 김정일 위원장 와병설 등의 메가톤급 충격과 훼방요소에도 끄떡없이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표방한 남북협력도시ㆍ복합기능도시ㆍ기업중심도시로서의 역할과 기능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남과 북 어느 쪽도 개성공단에 불안감을 조성할 정치적 이용의 명분이 없어졌다. 그만큼 개성공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규모가 커졌고 국제적인 관심도 커졌다.

섬유ㆍ봉제 산업의 마지막 르네상스를 겨냥한 경제적ㆍ평화적 효과의 자본주의 실험장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4일 국제섬유신문 주관으로 현지를 다녀온 ‘섬유ㆍ패션업계 투자조사단 및 소싱조사단’ 일행 80여명은 한달이 멀다하고 새 공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개성공단의 변화에 모두가 감탄했다.

개성공단 성공신화의 상징인 신원과 삼덕통상을 비롯한 중견 봉제업체 문창기업, 그리고 작년 10월 준공이후 32개 사가 입주해 가동중인 산단공 아파트형 공장의 활기찬 가동에 고개를 끄떡였다. 자체브랜드를 갖고 있는 대형 패션업체공장은 물론 OEM에 의존하는 의류봉제공장 등도 중국 등지로부터 희귀한 오더가 넘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동안 미사일 개발과 핵 실험때도 그랬던 것처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이나 김정일 위원장 와병설 등의 충격에도 개성공단은 무풍지대이었다.

신원과 삼덕통상 등 간판급 회사의 현지 법인장들은 남북경색국면에도 북측 근로자들의 결근율은 0.5% 수준에 불과하며 오히려 생산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1단계 100만평 공단부지가 이미 분양 완료된 가운데 현재 83개 공장이 정상가동 중이고 46개 공장이 본격 건축 중이어서 연말까지 120개 공장이 가동되게 된다는 것이다. 북측 근로자수는 벌써 3만4845명으로 불과 두달 전에 비해 6000명이 늘어났다. 1단계 100만평 공단에만 2010년까지 450개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 북측근로자수가 20~30만명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주 48시간 근무조건에 월 기본임금은 63달러이며 잔업을 포함해 평균임금은 73달러 선이라고 개성공단관리위원회측이 설명했다. 중국과 베트남처럼 급격한 임금인상을 걱정하자 남북간 협약으로 인해 연간 5%를 초과할 수 없다고 몇 번이고 강조했다. 처음 시범단지에 입주해 맨땅에 해당하는 신산고초를 겪었던 신원이 250억원을 들여 대지 9400평 규모의 매머드 공장을 착공해 내년 7월 완공목표로 본격공사에 들어갔고 삼덕통상도 180억원을 신규투자해 대규모 공장을 거의 완공, 오는 10월 중순 준공식을 갖는 등 선발진출업체들의 대규모 추가 투자가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또 태광산업과 세아상역 등 대기업들의 개성공장 건축공사가 줄을 이으면서 건축 붐이 열기를 이루는 등 남북관계경색과는 상관없이 평온을 유지하며 건설 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이같이 한꺼번에 대규모 공장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북측 인력조달이 지연돼 차질을 빚고 있는데 이 문제는 다소 시간이 지나야 해소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는 통행ㆍ통신ㆍ통관 문제가 아직도 타이트하게 운영되고 있는 등 이 문제 채결을 위한 남북 양측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우리기업의 현지 법인장들은 “북측근로자들의 기술교육이 중국과 베트남의 5~6개월에 비해 2개월이면 끝나 현장투입이 가능하다”며 이는 “우리말이 통하는 양질의 노동력 때문”이라며 품질과 생산성의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따라서 북한판 심천(深川)이자 북한의 자본주위 실험장인 개성공단은 남측이 생산하는 원부자재를 100% 사용하는 섬유의류산업의 르네상스란 점에서 남북 어느 쪽도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曺>

국제섬유신문 2008.9.29(월) http://www.it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