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유통업계 북한 생산 확대
패션 유통 업계가 제3의 소싱처로 북한을 주목하고 있다.
신원, 제일모직, 위비스, 비와이씨, 코튼클럽, 이너플랜 등 기 진출 업체들의 생산 비중이 확대됨은 물론 이마트, 인디에프, 경방어패럴 등 새로 북한 생산 대열에 합류하는 업체 수가 늘고 있다.
특히 이마트가 올해부터 개성과 평양에서 전체 의류 PB 물량의 5% 가량을 생산, 다른 대형마트로 확대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마트는 프로모션 업체를 통해 개성에서 ‘데이즈’, ‘헨리브라운’, ‘샵나인오투’ 성인의류 아이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유아동복 위주로 생산하고 있는 평양은 이제 출발 단계로 비중이 1%도 안 되지만 내년에는 성인복도 일부 진행해 효율적으로 운영되면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6월 토지공사로부터 부지 5400평을 분양받은 인디에프는 지난 7월말 개성에 총 건평 2300평 규모의 1차 의류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비슷한 규모의 2차 공장 착공에 들어가는 등 북한 생산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차 공장까지 완공하면 지금까지 국내와 중국에서 생산해온 자사 브랜드 전체 물량의 절반을 북한에서 직접 생산하게 되며, 사용되는 원단과 부자재는 모두 국내에서 조달해 제품력을 높일 방침이다.
경방어패럴도 최근 내년 춘하 시즌 선보일 우븐 제품 물량 중 일부를 북한에서 생산토록 했으며 내년부터 비중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세정도 이미 진출한 협력사들을 통해 프로모션 형태로 올 신상품 샘플 생산부터 북한에서 시범 생산에 들어갔는데 점진적으로 그 비중을 늘려 최종적으로는 50% 이상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평양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 진출 업체들은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인너웨어 업체인 코튼클럽은 50% 비중이던 것을 올 추동 시즌부터 70%까지 확대했고, 신원도 올 연말 개성공단 제2공장이 가동되면 전체의 90%까지 생산 물량이 늘어난다.
탈 중국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북한이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과 함께 새로운 생산처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중국 2/3 수준의 가공비로 높은 생산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점과 함께 국내 원부자재 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재 북한 생산은 개성공단과 평양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는 북한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과 직거래 중인 브랜드 업체 사장은 “북한은 물량이 작아도 오래 함께 갈 수 있는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처음 2~3년은 밴더를 끼고 출발, 서로 과정을 습득하며 확실한 신뢰를 구축해야 하며 선 기획을 통해 자재 보내고 최소 3개월 정도 여유를 줘야 납기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어패럴뉴스 2008.10.6(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