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겨울상품 입고 지연 사태 sr

2008-10-09 09:15 조회수 아이콘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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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겨울상품 입고 지연 사태


원․달러 환율이 지난 8일 1,395원으로 상승하면서 패션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엔화까지 강세를 보이며 어제 1392원에 육박, 수입 업체들의 대규모 환차손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국내 패션시장에서 수입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입 전문 업체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매출의 80%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환율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내수사업부까지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동은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통화옵션거래를 했으나 예상치 못한 환율 급등으로 통화옵션관련(평가)손실이 2/4분기 25억원 가량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상반기 누적 손실액은 57억원에 달한다.

로만손 역시 지난 8월 초 환율하락을 전망, 위험회피를 목적으로 가입한 통화옵션과 환변동보험 거래(평가) 손실이 지난 상반기 45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환률 상승은 중국 생산 비중이 큰 패션 업체에게도 직격탄으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 직소싱 업체 관계자는 “오더 시 1,000원대였던 환율이 1,300원대로 30% 이상 상승하면서 10월 한 달만 환손실이 3억~3억5,000만원 정도가 발생했다”며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워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는 급하게 제품 입고 스케쥴을 조정해 판매 시점의 여유가 있는 헤비물의 경우 입고시기를 연기하거나 심한 경우 내년으로 이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이미 오더가 진행된 내년 봄 상품의 경우도 환율 및 생산 원가 상승에 따른 판매가 상승이 불가피해 생산을 중단하거나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이 있는 업체들은 봄 상품 생산까지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나 일부 업체는 자금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내년 봄상품의 판매가를 30~40% 정도 상향 조정해야 최소 원가배수를 맞출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패션채널 2008.10.9(목) http://www.fashionchann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