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마켓 선점 경쟁 점화 시니어 시장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20~30대 젊은층 대상의 패션 시장이 브랜드 포화상태로 출혈경쟁이 심화되자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던 40대 이상 중, 장년층 소비자들에 주목, 신규 브랜드를 내고 마케팅을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시니어 시장의 황금기를 예고하고 있다.
올 해 더베이직하우스가 여성복 ‘디아체’로 포문을 연데 이어 최근 형지어패럴도 여성복 ‘라젤로’를 런칭, 볼륨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고 RKFN은 컴포터블 캐주얼 ‘엘파파’로 제일모직, 엘지패션, 코오롱 대기업이 3사가 장악하고 있는 남성복 시장에 뛰어들었다.
LG패션은 시니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이번 가을 시즌 이태리 브랜드 ‘레오나드’의 전개권을 인수했다.
이 달 들어서도 신규 업체인 우광이 여성복 ‘신강식 뉴욕’을 런칭, 첫 매장을 오픈하며 영업을 시작했고 제일모직도 내년 봄 런칭을 위해 ‘구호’ 팀을 주축으로 그동안 준비해 왔던 여성복 ‘일스’의 첫 선을 보였다.
슈페리어도 내년 중 런칭을 목표로 시니어 여성복을 준비 중에 있고 인터웨이브는 해외 브랜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모두 40대부터 50대까지의 남, 여성 소비자를 핵심 타겟으로 잡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업계는 패션 소비자로는 소외되어 온 중, 장년층 소비자들의 테이스트를 재조명, 라이프스타일, 체형 분석과 함께 타겟 마케팅에 집중, 기존 가두점 중심의 중저가 어덜트캐주얼, 골프웨어 브랜드나 부띡 등 노후화된 백화점 브랜드와 차별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격소구력과 물량 공세로 외형을 키우는 대신 여성복 또는 남성복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캐주얼 단품은 물론 갖춰 입은 느낌을 주지만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셋업물을 강화, 감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제일모직 정구호 상무는 “지금의 중, 장년층 세대는 생활이나 경제수준도 높고 자기실현 의지가 강해 패션에 대해 관심도 있지만 정작 그들이 구매하고 싶은, 입었을 때 젊어 보이고, 체형을 커버해 주면서도 편안한 옷을 찾기 힘들다”며 “중장년을 위한 새로운 감성의 브랜드가 등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제품의 디자인과 사이즈를 소비자 니즈에 정확히 부응하도록 ‘맞춤형’으로 기획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에 있어서도 소규모 집단을 밀착해 파고드는 감성 전략으로 적중률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고급 수입 소재가 제품의 유일한 장점이거나, 아줌마 혹은 아저씨 집단으로 싸잡아 천편일률적인 DM을 발송하고 할인쿠폰을 보내는 브랜드들이 그동안 시니어 시장을 잠식해 왔다”며 “이제는 가격대가 저가이던 고가이던, 유통 채널이 가두점이건 백화점이건 새로운 시니어 브랜드의 성패는 공히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스타일 컨설턴트의 역할을 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10.17(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