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점 황금상권이 재편 조짐
가두점 황금상권이 변하고 있다.
본지 조사에 의하면 60여개 주요 브랜드 중 서울 명동, 대전 은행동, 광주 충장로, 청주 성안길, 대구 동성로 등 핵심 가두상권에서 매출 1등 점포가 나온 곳은 18개로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효율 1등 매장도 12곳 밖에 되지 않아 가두상권에 적잖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핵심 상권에 위치한 가두점 매출이 줄고 있는 것은 대형마트와 아울렛, 백화점 등 대형 유통 진출로 고객이 분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효율이 낮은 것은 경기 침체로 매출이 감소한 반면 임대료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FnC코오롱 박준식 부장은 “최근 중심 상권과 부도심 상권에 위치한 가두점 매출이 비슷해지는 하향 평준화로 임대료가 낮은 신흥 상권 위주로 매장 개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명동의 경우 제일모직 종합관과 에프알엘코리아의 ‘유니클로’, 반고인터내셔널의 ‘컨버스’, 이랜드월드의 ‘에블린’과 ‘바디팝’ 등 7개 점포만이 1등 매장에 올라 패션 1번지로서의 명성을 무색케 했다.
또 대구 동성로에 5곳, 청주 성안길에 4곳, 대전 은행동과 광중 충장로는 각각 한 곳에 머물렀다.
반면 어덜트 층을 주 고객으로 하는 신흥 상권 매장들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 매출이 신장하는 등 선전했다.
특히 아웃도어 브랜드가 밀집된 상권의 경우 최근 호황과 맞물려 2~3년 전에 비해 매출이 30~40% 신장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효율 1등 매장은 의정부를 비롯, 원주, 청주, 경주, 제천, 구미 등 대형 유통이 상대적으로 없는 지방 중소 도시에서 많이 나왔다.
또 죽전, 수지, 목포, 군산, 광양, 남포 등도 효율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됐다.
가두상권이 재편되면서 새로 상권개발팀을 만들어 신규 매장 확보에 나서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5~6개 중견 업체가 상권개발팀을 신설, 신도시나 시 외곽에 위치한 나들목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리얼컴퍼니 권병국 전무는 “최근 시 외곽의 가두점 매출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이월상품을 주로 판매해 가격이 싼 데다 차량을 이용한 쇼핑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10.27(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