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림간 협력으로 불황 넘는다 섬유-패션 업체간 전략적 제휴 활발
정부가 섬유·패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섬유업체간 협력 컨소시엄을 구축, 신기술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섬유산업 스트림간 협력 기술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섬유 업체와 패션 업체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완제품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대구 지역 섬유 업체와 수도권 패션 업체간 거래 알선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도 패션 업체와 밀착 기획을 강화키로 하는 등 업, 다운 스트림간 상생 관계가 전 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하 코오롱FM)과 어덜트캐주얼 ‘지센’을 전개 중인 위비스는 지난달 28일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소재, 원단, 봉제 등 스트림간 협업을 통한 윈윈 모델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비스는 지난 춘하 시즌 코오롱FM과의 업무 협력을 통해 개발한 소재를 ‘지센’ 제품에 적용, 스포츠 및 골프 웨어 라인의 기획 상품을 출시하는 등 테스트를 벌여 왔으며 이번 제휴를 통해 기획 단계부터 기능성을 고려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센’에 이어 내년에 ‘지센옴므’와 ‘지센골프’ 등을 런칭할 예정으로 있어 앞으로 코오롱FM과의 협력 관계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효성과 형지어패럴은 지난해 8월 기능성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일부 스포츠 의류를 제외하고 섬유 업체와 패션 업체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양 사가 처음으로 형지는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효성의 기능성 원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형지어패럴 관계자는 “기획 단계서부터 소재 개발을 의뢰해 이를 상품화시키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내년부터 스포츠와 아웃도어 등의 다른 아이템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섬유마케팅센터도 내년부터 패션 업체와 밀착 기획을 강화한다.
DMC 문현우 본부장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2기 사업은 스트림간, 기관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브랜드를 타겟으로 한 소재 개발에 주력, 내셔널 브랜드 업체들이 대구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재를 보다 많이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는 14, 15일 아웃도어, 스포츠 업체 디자이너와 MD를 대구에 초청, 수주 상담회를 여는 등 사전 정지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대구 지역에서 생산되는 섬유를 수도권 패션 업체에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06년 9월 설립된 DMC는 현재 대구 지역 47개 섬유 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120여 패션 업체가 수요사로 등록돼 있다.
이처럼 섬유, 패션 업체 간 활발한 공조는 기능성 의류 시장 확대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작된 ‘섬유산업 스트림간 협력 기술개발사업’이 기폭제가 됐다.
섬유산업의 각 공정 간에 협력(컨소시엄 구성)이 이루어져야 참여할 수 있는 이 사업은 협력으로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발적 실천이 어려운 섬유기업에 정부와 단체가 나서 협력을 이끌어내며 업계와 연구소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5개 과제에 85억원을 지원했으며 성안, 코오롱글로텍, 유한킴벌리 등 100개 기업이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했다.
올해에는 31개 과제에 2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 가운데 웅진케미칼, 신원, 전방 등 20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섬산연 관계자는 “스트림간 협력 기술개발사업은 한-미, 한-EU FTA 섬유원산지규정 충족을 통한 수출 증대와 스트림간 시너지 효과 창출로 시장 친화적인 신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최선의 제도로 평가되고 있어 내년도 정부 지원 예산을 400억원으로 늘려줄 것을 지식경제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11.5(수)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