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무책임한 보도, 심적고통 가중
‘신사복 줄 도산 위기?’ 멀쩡한 기업 불똥
여파로 루머 증폭…공익차원 자제 강력 요구
“불경기보다 사람의 말이 더 무섭다”
내·외적인 곤경에 처한 신사복업계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모 방송사와 신문등 매체를 통해 “신사복 줄도산 위기”라는 타이틀로 기사화가 되면서 불경기속에서 안간힘쓰는 신사복업계의 심적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트래드클럽’의 부도와 때를 같이해 유난히 경기와 밀접한 판매동향을 보이는 신사복부문의 부침이 심하기는 했지만 ‘줄 도산 위기’론 이후 각종 부도 루머가 뒤따르면서 업체의 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모 방송에서 ‘줄 도산 위기’라는 자막과 배경으로 백화점 신사복매장이 비춰지면서 해당 브랜드들이 오해를 받았다. 대기업을 제외한 중견 업체가 모두 대상에 오를 정도로 여파가 심했다.
중견기업중 신사복전문사로 상당한 인지도가 있는 한 업체의 경우 “최근 터무니 없는 부도루머로 임직원들이 시달리고 있다”며 “너무나 설득력 있는 상황묘사까지 더해 사실인양 회자되고 있어 강력하게 항의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백화점에서 영업중인 볼륨브랜드의 철수와 중단설까지 겹쳐 한 동안 직원들의 심적 고통이 컸다는 것이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뿐만 아니라 몇몇 중소기업의 경우 “멀쩡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부도가 났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전화가 빗발치는 가운데 거래선에게 일일이 해명을 해야 했다”고 전했다.
신사복의 경우 타 복종과는 달리 적정 규모와 자본력 없이는 전개가 어렵다.
그 만큼 생산비와 유통비의 투자가 타 복종보다 많이 들고 고급유통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타 부문보다 부도율 또한 낮은 편이다.
신사복은 목적구매가 강하기 때문에 경기부침이 심하다는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지만 ‘줄도산’에 처할 만큼 취약하지 않다.
관련업계는 “사실 패션뿐만 아니라 전 산업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고 신사복은 물론 전 패션복종이 판매가 부진한 상황인데 언론의 무성의한 보도나 업계의 루머가 더욱 상황을 극한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자제를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다.
한국섬유신문 2008.11.10(월) http://www.k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