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유통사도 3분기 실적 급랭
꽁꽁 얼어붙은 경기로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유통 3사의 3분기 실적도 추락했다.
특히 증시와 환율이 급등락을 거듭했던 지난 9월에는 3사 전체의 백화점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별 매출로는 올 들어 처음 역신장한 것으로 10월에도 지난해에 비해 세일 일수가 이틀이 줄어든 데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부진해 성장률이 제로 상태에 머물렀다.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매출이 7.4% 감소한 2조5323억원, 영업이익이 11% 감소한 1490억원, 순익이 19% 감소한 12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추석 명절이 끼어있었음에도 9월 이후 마트 부문까지 10% 가까이 역신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는 3분기 매출이 2조3730억원, 영업이익이 2210억원으로 각각 4.2%, 2.6% 신장했지만 실물경기가 급랭 국면에 접어든 9월에는 매출 9844억원, 영업이익 732억원으로 0.4%, 11.8% 감소했다.
현대는 롯데, 신세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실 점포수가 적고 수입 브랜드 중심으로 운영돼 비교적 선방했다.
3분기 매출은 2.5% 증가한 1927억원,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329억원, 순익은 11.1% 증가한 407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3사는 식품과 공산품, 가전 등 생필품 중심의 마트 부문에 비해 패션 상품 중심으로 운영되는 백화점 부문에서 4분기 역시 고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연말 정기 세일과 맞물려 있는 명품 세일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패션 부문의 전반적인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명품 부문은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외국인 쇼핑객 증가로 3분기까지 전년 대비 30%대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롯데와 신세계는 지난달 말부터 ‘겐조’, ‘에뜨로’ 등 일부 브랜드를 시작으로 10~40% 세일을 시작했고 현대는 지난 17일부터 이에 가세,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패럴뉴스 2008.11.20(목)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