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온라인 유통이 뜬다 백화점이나 가두점을 위주로 영업을 펼쳐 온 패션 업체들이 최근 TV홈쇼핑과 카달로그,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는 불황에 따른 단기적 재고 소진 방안의 차원도 있지만 기존 유통의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면서 새로운 대안 유통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되면서 업체들의 사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도권 브랜드의 온라인 유통 진출에 불을 당긴 것은 롯데홈쇼핑이다.
이 회사 송영탁 패션부문장은 “기존 대형 홈쇼핑사들은 패션 업체와의 단기적 거래에 치중해 왔다”며 “하지만 지속적이고 예측 가능한 영업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제도권 브랜드의 대안 유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실제로 그러한 사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현재 ‘코카롤리’, ‘샤틴’, ‘몬테밀라노’ 등을 비롯해 ‘클라라윤’, ‘마담엘레강스’, ‘화숙리갤러리’ 등 영캐주얼부터 어덜트 및 마담에 이르기까지 인지도 있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이들은 지속적인 아이템 개발을 통해 주 1회 가량 정기적인 방송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종전까지 홈쇼핑 판매의 문제점으로 거론되어 온 반품과 재고 부담도 상당 부분 해소하고 있다.
프모로션 업체나 온라인 유통 전문 업체들의 상품 비중이 높은 GS홈쇼핑도 최근 ‘뱅뱅’, ‘피에이티’, ‘유지아이지’, ‘몬테밀라노’ 등의 서브 브랜드를 개발, 지속적으로 신상품 방송을 편성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도권 브랜드의 관심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지속적으로 영업을 펼치는 경우는 30% 미만이다. 홈쇼핑에 맞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곳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J홈쇼핑도 ‘디아체’, ‘막스포라’, ‘지오송지오’, ‘쌈지스포츠’, ‘코오롱정장’, ‘뉴발란스’, ‘스피도’ 등 제도권 브랜드 편성을 늘리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온라인 유통을 위한 별도 서브 브랜드화로 지속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지만 상당수는 단기 재고 소진을 목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영업을 시작하고 나서 오히려 홈쇼핑에 대한 인식이 전환, 상품 개발에 나서는 업체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과 병행할 경우 상호 보완이 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업체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송영탁 부문장은 “종전 홈쇼핑 제품은 싸게 파는 데만 몰두해 품질 면에서 소비자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는 절반이 반품이라는 악순환의 원인이 되어 왔다. 하지만 좀 비싸더라도 인지도와 품질 높은 상품은 반품률이 현저히 낮다. 그만큼 소비자 신뢰도 높아져 업체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유통의 기회를 마련하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생 브랜드 뿐 아니라 중견 업체들도 홈쇼핑 진출을 검토 중인 곳이 늘고 있어 향후 새로운 대안 유통으로 떠오를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2008.11.28(금)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