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백화점서 입지 줄어든다
대형 백화점들이 남성복 영역을 축소하고 스포츠나 아웃도어, 골프웨어 등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복종에게 자리를 더 넓혀 주는 방향으로 내년 MD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브랜드가 거의 없고 내년 춘하 런칭되는 브랜드도 수입 고가 위주여서 백화점에서 남성복의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업계에 의하면 현대백화점은 신사복 PC를 줄이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롯데백화점 역시 점포별로 남성복과 함께 구성된 PC 쪽으로 영역을 넓혀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롯데백화점 정윤성 팀장 “신규 브랜드보다 중단 브랜드가 많은 상황에서 PC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성복에서는 올해 16개 브랜드가 중단되거나 인수를 통해 PC를 떠났고, 신규 브랜드는 고작 4개에 불과했다.
특히 하반기에만 6개 브랜드가 문을 닫으면서 빠지게 되는 매장 수만 150개에 달한다.
신사복의 경우 지난해 경기 불황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매출이 20% 이상 역신장 했고, 백화점 영업을 하던 일부 중소 업체들은 신사복에 대한 미련을 접었다.
올해 실적이 좋았던 TD캐주얼 중 ‘페리엘리스’, ‘라일앤스코트’, ‘벤셔먼’ 등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남성복을 떠났다.
어덜트캐주얼은 국동이 10년 넘게 전개해 오던 ‘피에르가르뎅’을 정리하면서 대기업 5대 브랜드를 제외하면 슈페리어와 RKFN의 신규 브랜드 ‘프랑코페라로’와 ‘엘파파’ 만이 남게 됐다.
여성복과 함께 패션의 중심 자리를 차지했던 남성복은 캐주얼 착장의 확대와 레저, 스포츠, 골프웨어 등의 강세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으며 가두점, 대형마트, 아울렛 등 2차 유통 채널과의 가격 경쟁에서도 차츰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복에서 가장 외형이 컸던 신사복이 위축되면서 전체적인 영역은 줄어들겠지만 향후 캐주얼 브랜드들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를 만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12.5(금)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