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겨울 장사 어땠나 자라’, ‘갭’, ‘유니클로’ 등 글로벌 패스트패션, SPA 브랜드들의 겨울 시즌 매출이 주력 상품 구성에 따라 편차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 상품 판매 시즌에 들어간 지난달 ‘자라’, ‘갭’, ‘유니클로’ 등의 거점 점포 월 매출액 조사 결과 여성복이 메인 상품인 ‘자라’는 인너웨어류가, 유니섹스 캐주얼을 주력 상품군으로 한 ‘유니클로’와 ‘갭’은 다운 점퍼 등 아우터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 여, 아동까지 풀라인을 전개하고 있지만 총 물량 대비 여성복 상품군 비중이 월등히 높은 ‘자라’의 경우 객단가가 높은 코트류 보다는 계절에 상관없이 인너 또는 아우터로 활용할 수 있는 니트류와 저지물, 원피스가 매출을 주도했다.
내셔널 여성복 브랜드들이 총 매출액의 60~70%를 겨울 시즌에 올리고 있는데 비하면 평효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350평 규모에 풀 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명동 엠플라자 매장은 지난달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여성복만 전개 중인 120평 규모의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은 13억원, 남, 여성복을 복합 구성한 300평 규모 코엑스몰점은 20억원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여성 소비자들은 코트 등 중량 아우터에 사용된 소재의 품질에 민감해 캐시미어, 울, 알파카를 선호한다. 구매 주기 또한 2~3년 정도로 짧지 않고 객단가도 높다. 때문에 소재보다는 트렌디한 디자인에 초점을 둔데다 상의 사이즈 스펙이 우리나라 여성들에 비해 큰 ‘자라’의 아우터가 어필하기 힘들다”고 풀이했다.
‘유니클로’는 다운 점퍼류와 니트류가 겨울 시즌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히트텍’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기능성 인너웨어가 단기 히트 아이템으로 부상하며 타 글로벌 SPA 브랜드들에 비해 겨울 시즌 매출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유니클로’ 총 매출액은 23개 매장, 160억원으로 700평 규모의 명동점이 21억원, 300평 규모 강남점이 14억원을 올렸다.
‘갭’은 후드 점퍼, 티셔츠류, 팬츠 등이 고르게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유니클로’에 비해서는 방한용 아우터의 물량 비중이 높지 않아 객단가와 월평균 매출액에서 다른 시즌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매출액은 150평 규모 명동 직영점이 6억원, 100평 규모의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이 4억원.
파파야코리아 박인동 전무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패스트패션, SPA 브랜드 대부분이 시즌별 매출 편차가 크지 않고 오히려 스타일을 표현하기 쉬운 봄, 여름 시즌에 더 강세를 보인다”며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상황만 놓고 봤을 때에는 스타일 수가 많고 믹스앤매치 아이템이 주력인 여성복은 겨울시즌 고전하기 쉽고 유니섹스 캐주얼은 다운 한 개 아이템만으로도 매출을 끌어갈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12.10(수)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