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사 아울렛 사업 왜 확대하나 이랜드와 롯데쇼핑, GS리테일 등 대형 유통사들이 아울렛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전문 업체 위주의 아울렛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의 아울렛몰은 외곽 상권에 위치한 단일 점포 위주로 확산되어 왔으나 이들 대형사들의 진출로 근린 생활권과 도심권 내로 파고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브랜드 중심의 MD 구성에서 나아가 각종 카테고리킬러의 등장 등 아울렛 유통 형태의 다각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형 유통 업체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성장률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아울렛 유통을 새로운 성장판으로 삼고 있다.
롯데쇼핑은 향후 성장 방향을 교외형과 도심형의 이원화 전략으로 잡고 있다.
교외 상권은 쇼핑몰과 아울렛을, 도심 상권은 카테고리킬러와 패션 전문점을 확장한다는 게 큰 밑그림이다.
도심 상권 내 패션 전문점이라 할 수 있는 영플라자는 명동점에 이어 청주, 대구에 서둘러 문을 열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표류하고 있다.
하지만 10월 말 오픈한 광주 월드컵 아울렛몰은 한 달 간 12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기대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따라서 연이어 오픈이 예정되어 있는 김해와 파주, 대구 아울렛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수입 및 명품 아울렛을 병해해 운영한다는 방침이어서 명품 아울렛 시장에 이미 진출한 신세계와의 복마전도 예상된다.
이랜드그룹은 기존 2001아울렛과 뉴코아아울렛이 경인지역의 근린 상권에 집중해 있기 때문에 향후 중소형 지방 도시로 확장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동네 수퍼를 가듯 편안하게 들를 수 있는 곳에 있지만 편의시설과 환경은 백화점 수준인 아울렛몰이라는 게 이랜드 아울렛 유통의 모토다.
하지만 향후 신규 점포는 근린 상권 내 중소형 점포 외에 교외형 대형 점포 등 형태를 한정짓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패션 뿐 아니라 편의시설과 각종 카테고리킬러가 합쳐진 형태라는 점에서 기존 가두점이나 전문점과 차별화하고, 타 유통에는 없는 PB를 구축, 빅 3와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며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른 유기적인 유통 형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부지와 점포 확보를 위해 기존 몰의 인수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대형 유통사들의 아울렛 사업이 확장 일로에 들어간 가운데 기존 전문 아울렛 업체들의 우려가 늘고 있다.
일단 이랜드와 롯데, 기존 전문 아울렛몰은 그 형태나 상권에 있어 어느 정도 포지셔닝을 달리하고 있다.
하지만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가 도심 내에서 상권을 확장한데 반해 아울렛은 외곽 상권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존 전문 아울렛 업체들에게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패션아일랜드의 정성조 부사장은 “대형 유통 업체들은 기존 아울렛 전문 업체들에 비해 폭넓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MD 파워에 있어서도 단연 앞서기 때문에 고객 흡입 뿐 아니라 브랜드 구성에 있어서도 파이를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는 향후 지방의 중소 아울렛 전문 업체들이 이들 대형 유통에 편입되는 현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결국 아울렛 시장 역시 대형사 위주의 양극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울렛 유통의 과도한 팽창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울렛의 형태가 다각화되고 양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의 기반이 되는 상위 정상 유통은 점점 축소되어가는 기형적인 구조가 생겨날 수도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아울렛 역시 유통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어패럴뉴스 2008.12.15(월)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