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여성복 수출로 활로 찾는다 =h

2008-12-19 09:02 조회수 아이콘 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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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여성복 수출로 활로 찾는다


여성복 전문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겨냥한 홀세일 사업에 나서고 있다.

여성 엘레강스캐주얼 ‘몬테밀라노’를 전개 중인 린에스앤제이는 올해 미국, 일본, 싱가폴 등지에 홀세일을 통해 약 6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는데 내년에는 150억원 가량을 목표로 잡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150여개 유통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미국 홀세일도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비스타는 미국과 영국, 유럽 등 15개국에 여성영캐주얼 ‘에린브리니에’의 상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지난 7월 뉴욕에 직영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각종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를 더 늘리고 수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니플래닝은 현재 싱가폴 등 아시아 지역 세일즈랩과 업무 협의를 진행 중으로 내년에 이 시장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를 런칭할 예정이다.

작년에 여성 영캐주얼 ‘에스티에이’를 런칭한 에이어컴은 국내 유통 볼륨화 대신 해외 시장을 택했다.

최근 일본 유통 업체와 상품 수출과 관련한 협의를 마무리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이들 업체 대부분은 디자이너 출신 여성 오너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외형을 키우기보다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 저비용 구조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활로로 해외 시장을 선택하고 있다.

김경희 이니플래닝 대표는 “내수외 협소한 시장 규모, 고비용 유통 구조는 장기적인 브랜드 운영에 발목을 잡아 왔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브랜드의 공세까지 본격화되고 있다”며 “홀세일은 초기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기획 능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또 기존 기업 운영의 핵심이 외형에서 수익 중심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홀세일가(도매가)는 원부자재와 임가공비를 합친 공장도가에 물류비와 세일즈랩 수수료, 쇼룸 비용, 관세, 기타 비용 등이 포함된다.

통상 도매가는 공장도가의 2.5배로 책정되는데 이중 20~30% 가량이 본사 이익으로 남는다.

외형을 키우더라도 그중 50% 이상을 유통 비용으로 지불해야 하고, 백화점과 가두점 이외 대안 유통이 딱히 없는 국내 영업과 비교할 때 외형은 작지만 수익률은 훨씬 높은 셈이다.

또 국내 영업의 경우 수익 구조를 맞추기 위해 필요 이상의 유통 확장이 불가피하지만 다양한 수요와 안정적인 유통 시스템이 존재하는 해외 판로를 다각화할 경우 브랜드 성격을 유지할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로 작용한다.

오서희 몬테밀라노 대표는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를 겪으면서 국내 산업 전체의 해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국민총생산의 48%가 수출에 의해 창출된다. 환차손 피해 등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해외 사업은 이러한 현실 인식 아래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필수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어패럴뉴스 2008.12.19(금)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