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내년 물량 수급 차질 예상
신규 브랜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여성복 업체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물량 수급까지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특히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고가 브랜드들에서 지난해부터 정상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기획물량을 줄인데 이어 내년 역시 불황과 수요 감소를 예상 연간 물량을 줄이거나 동결키로 함에 따라 외형 유지가 힘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섬, 미샤, 바바패션, 성창인터패션 등 리딩사 대부분은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 역시 백화점 매장을 동결키로 하고 공급액 역시 늘리지 않기로 했다.
공급액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제조원가 상승에 따라 원, 부자재 확보량 자체가 적어 수량은 줄일 계획이어서 각 업체마다 내년 보유 재고량이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렛 등 2차 유통 채널에서는 겨울 시즌이 한창이어야 할 12월부터 제품 공급에 이상 징후가 보이고 있는 상황.
3년차 이상의 재고를 유통시키지 않는 고가 브랜드뿐만 아니라 중가 시장에서도 물량확보는 전쟁이다.
중국 생산분이 많았던 브랜드들은 환율 상승에 따라 임가공비가 대폭 인상되자 국내 소싱처를 찾느라 리오더를 미루다 매장 출고가 연쇄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
한 중가 캐릭터캐주얼 브랜드 매장 점주는 “현재 점 내 1, 2위를 다투고 있는 브랜드지만 11월부터 신상품 입고가 늦춰지기 시작해 지금은 주력 상품군 전반의 물량이 달리고 있다. 심각하게 브랜드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여성복 업체 영업본부장은 “효율제고를 위해 행사, 기획 상품을 줄였지만 정상 매출 비중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재고를 남기지 않겠다는 전략이 물량 부족이라는 부메랑으로 날아든 형국이다. 이월상품 매장으로 갈 물건은 커녕 백화점 행사 진행조차 빠듯한 브랜드가 많아 내년에는 물량 확보가 외형 유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12.26(금)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