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投 쇼핑몰 국내업체 품으로

2008-12-31 09:13 조회수 아이콘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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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投 쇼핑몰 국내업체 품으로


외국계 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국내 쇼핑몰들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인수 작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닥치면서 외국계 투자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국내 부동산 투자 자금 회수에 나서자 이를 주요 유통사를 위시한 대기업들이 매입하고 있는 것.   

최근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 중동점 바로 옆에 위치한 쇼핑몰 ‘디몰’의 부동산과 운영권을 인수했다.

‘디몰’은 네덜란드계 투자사 ING그룹 소유.

그동안 현대는 역시 ING그룹 소유의 중동점 건물에 20년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고 사용하고 있었고, ‘디몰’은 ING가 직접 운영해 왔으나 이번에 2600억원에 두 개 동을 일괄 매입했다.

현재 ‘디몰’에는 패션 브랜드 매장, 극장, 서점, 휘트니스클럽, 예식장 등이 들어서 있는데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3월 말 이후 중동점과 함께 리뉴얼, 복합쇼핑몰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 역시 지난 11월 신세계 본점 옆 쇼핑몰 ‘메사’를 1300억원에 매입했다.

‘메사’는 지난 2006년 외국계 투자자인 ACA가 메사F&D로부터 935억1608만원에 사들여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신세계는 인수한 메사 건물을 일단 부족한 사무 공간과 주차 공간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나 본점을 연결하는 신세계 타운으로의 조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9월 파산한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가 지분 일부 또는 전부를 보유했던 쇼핑몰들도 업계의 관심 대상이다.

파산 시점과 맞물려 재개장했던 명동 엠플라자(구 유투존)와 함께 영업 중단 상태인 동대문 쇼핑몰 라모도가 약 1300여억원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현재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시 리먼브라더스가 대주주로 있던 동대문 케레스타백화점도 대한전선이 경남은행과 함께 대주주단으로 참여, 쇼핑몰 건물에 대한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먼은 지난 2007년 케레스타의 전신인 거평프레야 채권 450억원어치를 경매로 사들인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계 금융사들이 부동산, 쇼핑몰 다수를 급매물로 내놓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부지 확보나 매입 협상에 있어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기존 점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입지 조건인 경우 적극적인 M&A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8.12.31(수)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