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각 스트림 선두주자 올 성장레이스
- “글로벌 불황터널 비켜라”화섬·면방·직물·의류 간판기업
특화품목 중심 연계시장 개척 강화
전년비 두자리수 성장 주력시장 집중지구촌 경제가 불황의 깊은 터널로 접어들었지만 국내 섬유업종별 리딩기업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연초부터 성장레이스에 시동을 건다.
원사·직물·의류 등 각 스트림별 대표기업들은 올 경영계획의 주요골자인 성장률에서 전년대비 두자리수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이와 함께 대부분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사업영역 확대와 시장공략에 포커스를 맞춰 생산 수출마케팅을 강화해 나기기로 했다.
이들 기업들은 또 올해 환율을 1100원에서 1200원대로 잡아 생산 및 마케팅의 골격을 세우는 한편 글로벌 경제 불황 타개책으로 연계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주력시장인 미국을 겨냥한 의류 및 직물수출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한편 중국 및 유럽시장을 겨냥한 차별화 및 고부가가치 수출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本紙가 국내 각 스트림별 섬유업체들의 올 경영계획을 점검한 결과다. 대부분 리딩 기업들은 불황을 오히려 성장기회로 삼아 각사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생산·비즈니스 전략을 강력히 구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최대 PET 화섬업체 휴비스(대표 문성환)는 지난해 9500억원에 그쳤던 매출을 올해 1조원 돌파에 나선다. 올해 예상매출은 전년대비 15% 신장한 1조1000억원으로 책정했다. 휴비스는 올해 경영환경 여건이 녹록치는 않지만 주력제품인 LM파이버를 비롯 친환경소재 및 다양한 차별화 원사의 판매가 빠른속도로 증가가 예상돼 국내 최고 차별화 화섬메이커로 발판을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 연중 환율은 1150원대로 잡아 비즈니스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코오롱FM(대표 김창호)은 지난해 2800억원 매출보다 50%이상 확대한 42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3월 코오롱과의 물적·인적 분할을 통해 출범한 뒤 8월 한국염공·하이텍스 합병에 따른 버티칼 시스템 구축 효과가 올 경영에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올해 쿨론, ATB-100, XF-시리즈 등 차별화 원사 판매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하이포라 등 직물류도 본격적인 부가가치 창출에 기대를 높였다.
면방 간판주자들도 올해 미국경기가 힘들지만 대체로 5%선 성장을 예상했다. 일신방직(대표 김정수)은 지난해 완공한 광주공장이 높은 생산성과 고품질을 경쟁력으로 삼아 주력시장인 미국시장 공략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일신방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2700억원보다 5% 증가한 2850억원으로 잡았다. 동일방직(회장 서민석)은 지난해 1600억원 매출에서 올해는 6% 증가한 17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직물분야 선두기업들도 매출신장에 고삐를 죈다. 화섬직물 간판주자 성안(대표 박상태)은 지난해 6900만 달러대비 10%선을 약간 웃돈 7600만 달러를 올 수출목표로 책정했다. 자체 브랜드 ‘스타텍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것을 바탕으로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된 로브용 아바야 원단과 차도르용 포말블랙의 고급화가 수출확대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니트류가 성장레이스에 본격 합류하는 등 생산 아이템 다각화를 통한 명실상부한 화섬 직편물 선두주자로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비전랜드(대표 김기완)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 9000만 달러보다 무려 54% 늘린 1억 4000만 달러를 책정했다. 최근 3년간 진행해온 의류분야 진출을 셋업시키는 것을 기회로 올해 수출을 본격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올해 의류수출 4000만 달러로 책정했으며, 의류생산에 따른 자체직물 수출효과가 올해 1000만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직물류는 수출 1억 달러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의류분야 국내최대 수출업체인 세아상역(회장 김웅기)은 지난해 8억 달러를 약간 웃돈 수출을 올해는 10%선 성장하는 8억8000만 달러로 잡았다. 주력 수출시장인 미주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지만 오히려 세아에게는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美시장의 홀리데이 및 X-MAS 특수가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면니트 등 주력 제품류의 미국내 재고가 거의 사라진 것도 수출확장의 호재로 판단했다. 물량증가에 따른 오프쇼어 투자는 올해는 자제하는 대신 아웃소싱을 확대해 늘어나는 물량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국섬유신문 2009.1.5(월) http://www.k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