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정치가 스타일아이콘?
2007년, 지금 미국은 여성정치가가 스타일 아이콘으로 뜨고있다. 최근들어 미국 정치권에는 여성 파워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는데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힐러리클린턴, 콘돌리자라이스 등이 주인공.
특히 낸시펠로시는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하원의장에 선출돼 의정활동을 시작했고 뉴욕주 상원의원인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도 2008년 대선주자 대열에 공식 합류했다. 또한 현재 미 국무장관인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도 정치권의 여성 파워를 이루는 핵심 인물이다.
지난 1월24일에 열린 미국 부시 대통령의 연초 연설을 통해 그곳에 참여한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도 ‘마담 스피커(Madam speaker-여성의장)’ 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각인했다. 미 정계에서 달라진 여성 파워를 실감하게 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낸시 펠로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그의 정치적 역량이나 언행 뿐 아니라 그의 스타일에까지 쏠린다. 그녀가 대통령 연초 연설을 하는 날 오전에는 갈색 정장을 입었으나 TV 중계가 있는 저녁에는 파스텔 메론색상의 수트로 갈아 입은 사실까지 일일이 거론될 정도다. 또한 낸시 펠로시가 하원의장으로 직무수행을 하는 첫날 착용했던 타히티 진주 목걸이는 그 후 판매가 폭발적으로 급증해 낸시 펠로시가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올랐음을 실감케 한다.
첫 여성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주목
낸시 펠로시는 공화당으로부터 종종 「아르마니」 같은 명품만 입는 좌파라는 공격을 받아왔다. 실제로 그는「아르마니」수트를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딱딱한 느낌의 정장만을 고집하지 않고 벨벳이나 트위드 소재, 숄 등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색상도 검정색 뿐만 아니라 붉은 계열, 파스텔 계열 등 여러 색상의 의상을 소화하며 세련된 패션감각을 보여 워싱턴 정계로부터 패션 리더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막상 여성 의원들은 자신들의 스타일이 일일이 거론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동료 남성의원들이 어울리지 않는 색상의 넥타이를 했다고 사람들로 부터 옷을 잘 못입는다는 비평을 받지 않는것 처럼 말이다. 여성, 남성의 성별을 떠나 자신들의 정치적 역량과 정책에 집중해 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더욱 튀지 않는 보수적인 스타일의 옷을 입는 것이 여성 의원들 사이에 불문률처럼 자리를 잡았다.
미국 국회에서 여성 의원들 사이에 국회 유니폼이라 불리는 브랜드는 단연 「세인트 존 (St.John)」이다.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의원들에게 편안함과 실용성,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라니아 요르단 왕비도 인기 폭발
유행 전파설중의 하나인 하향 전파설, 귀족이나 상류층이 입는 스타일이 밑의 계층으로 전파된다는 유행이론이다. 10년전에 사망한 다이애나 왕비나 영국의 엘리자 베스 2세 여왕, 전 영국 총리였던 마가렛 대처 등은 하향 전파설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대표적인 스타일 아이콘들이었다. 그러나 헐리우드의 셀러브리티들이 스타일 아이콘의 대명사가 된 지금, 헐리우드 스타들을 제외하면 딱히 떠오르는 스타일 아이콘이 부재한 상황이다.
럭셔리 브랜드로 무장했거나 노출이 심한 셀러브리티들의 스타일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특히 직장에서 일을 해야 하는 여성들에게는 더욱 머나먼 이야기이다. 그런 점에서 여성 파워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의 스타일은 헐리우드에 지나치게 치중돼 있는 현 상황에 균형감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만약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것이다.
지난해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과 베스트 드레서 등에 뽑히며 파파라치의 사진세례를 받고 있는 라니아 요르단 왕비도 최근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시장인 개빈 뉴솜(Gavin Newsom)은 영화배우 못지않은 수려한 용모로 주목을 받았으며 시장 당선후에 패션잡지인 바자(Bazaar)를 통해 자신의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패션비즈(2007.2.28/http://www.fashionbiz.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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