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고환율에 멍든다 p

2009-02-06 09:07 조회수 아이콘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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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 고환율에 멍든다


지난달 패션업체들은 설 특수와 함께 물량 조절 및 추운 날씨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패션업계는 매출이 상승했음에도 불구 크게 기뻐하지 않는 모습이다.
전년 1월과 비교해 40% 가량 환율이 상승하며 이익률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생산비용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0% 증가했다고 해도 이익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캐주얼 업체 한 관계자는 “봄 상품의 경우 협력업체와 협의해 1달러 당 1200~1300원대에 맞춰 생산했지만 지금과 같은 고 환율이 지속될 경우 여름과 추동 상품부터는 생산비 증가로 이익률 하락이 가중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현재 1200~1300원을 기준으로 환율 상승분을 협력업체와 50:50 비중으로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할 경우 협력업체는 이를 수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협력업체의 상황을 고려해 변동 환율을 적용하고 있는 패션업체들은 더욱 손해를 보게 된다.

패션업계는 최근 입고되고 있는 봄 물량의 경우 전년 대비 환율 상승분이 그대로 적용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업체는 구조조정과 함께 가격 상향 조정을 통해 대비를 하고 있다.

소싱처 다변화로 환율 영향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중국 중심의 생산에서 탈피해 제 3국 생산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객단가가 높은 스포츠와 아웃도어는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저가 캐주얼 업체들은 탈 중국을 선언한 상태다.

특히 중국 대안으로 북한 생산을 활발하게 진행됐으나 이마저도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최근에는 미얀마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이 소싱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환율 영향을 덜 받는데다 공임 비용이 중국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운 운송비용도 중국과 별반 차이가 없어 일부 업체는 적극적인 소싱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

리얼컴퍼니 권병국 전무는 “고환율로 올해는 매출 보다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소싱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업체들도 이 부분에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2.6(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