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도 일본 관광객 급증 엔고 현상은 동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쇼핑을 위해 동대문을 찾는 일본 관광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집계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6만 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났다.
올 1월에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2월 역시 여행 예약자가 150% 가까이 증가한 상황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필수 관광코스인 동대문을 방문하면서 주요 쇼핑몰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두타는 지난달 외국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올 1, 2월에는 지난해 11, 12월에 비해 일본인 관광객 수가 2배나 증가, 중국인 관광객을 추월했다.
두타 관계자는 “내국인 보다 외국인 매출 증가세가 뚜렷해 사은행사나 이벤트도 이들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레스타도 엔고로 일본 관광객들이 증가, 올 들어 매출이 20% 신장했다.
케레스타는 매출 신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일본 관광객을 위한 드라마 세트장과 옥상 전망대를 만들 계획이다.
또 다음달에는 유럽식 명품 창고형 아울렛을 오픈한다.
동대문에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은 주차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을 운용하고 있는 케레스타의 경우 하루 평균 30대 이상의 관광버스가 들어오고 있으며, 소규모 단위 관광객까지 합치면 하루 평균 약 1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유입되고 있다.
도매 시장에도 일본인 보따리상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보따리상처럼 보이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모자나 액세서리 등을 한꺼번에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면서 도매 시장 상인들도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이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송병렬 국장은 “유니폼을 입은 관광안내원들이 외국인을 안내해 주는 도우미 제도를 놓고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환율에 따른 반짝 호황에 그치지 않고 이번 기회를 통해 동대문을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매력적인 곳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들은 한국의 다양한 생활 문화를 체험해 보기 위해 한 가지 상품을 대량 구매하는 것보다 여러 종류의 상품을 소량으로 혼합해 구매하고 있다”며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상품과 서비스 개발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2.19(목)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