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엔고 특수 노린다 p

2009-02-19 09:09 조회수 아이콘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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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엔고 특수 노린다


패션 업체들이 일본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매장 개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작년 말부터 엔고 효과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이 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요지의 매장 개설과 여행사들과 제휴한 브랜드 홍보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주로 명동 지역의 가두 상권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시작된 일본 관광객 붐은 압구정, 코엑스, 부산 광복동 등 서울 뿐 아니라 지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CRM팀 관계자는 “작년 10월 이후 내방 고객 중 일본 관광객의 비중이 30% 이상으로 크게 늘었고 화장품 등 일부 품목의 경우 이들의 구매가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점의 경우 전통적으로 일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이었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중은 매우 적었다.

하지만 엔고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생기면서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일본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류 매장의 경우도 평일 낮 시간 일본 소비자들의 방문과 구매가 부쩍 늘어 여성 영캐주얼의 경우 매출 비중이 종전 10% 미만에서 20% 가량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 지역 가두 상권도 일본 관광객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시스템’ 명동점 점장은 “하루 방문 고객 중 절반가량이 일본인으로 그 중 절반 정도는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동 역시 일본 소비자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과 압구정 로데오 거리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 걱정을 그나마 덜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성복과 캐주얼 등 상당수 업체들이 이 지역에 매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고 대형 플래그십 샵 오픈도 다시 부상할 전망이다.

호텔과 각종 컨벤션 센터를 끼고 있는 코엑스도 일본 소비자가 몰리는 곳 중 하나로 업체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고, 부산 광복동도 관광 효과로 인해 재활성화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 광복동은 광역 상권의 공동화로 한때 침체기를 맞았으나 올 들어서는  매장 개설 1순위 대상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백화점 입점 소식도 한몫했지만 관광지 개발로 인해 외국인, 특히 일본인의 방문이 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내친 김에 일본의 한류 열풍을 활용하고자 하는 업체들도 생기고 있다.

형지어패럴의 남성복 ‘아날도바시니’는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용준씨를 모델로 기용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본인 관광객과 배용준 펜클럽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개포동 1호점은 하루 평균 3~4건의 일본 관광단 방문이 이어지고 있고, 인터넷에서의 브랜드 홍보가 놀랄 만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2.19(목)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