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vs신세계 끝없는 샅바 싸움 =h

2009-03-05 09:02 조회수 아이콘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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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vs신세계 끝없는 샅바 싸움

롯데와 신세계의 백화점 사업부문의 자존심 대결이 점입가경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두 유통사가 경쟁적으로 기존점 리뉴얼 또는 대규모 지역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신규 출점 계획을 내놓으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는 양상이다.

롯데와 신세계의 힘겨루기는 지난 2007년 2월 신세계가 본점 본관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시작돼 최근 부산 센텀시티를 놓고는 서로 ‘영업방해’를 주장하는 정도에 까지 이르렀고 이 같은 대치는 인천, 영등포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접 지역에 위치한 전 지역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동일상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다보니 두 백화점은 무엇보다도 MD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는 신세계 대비 월등한 점포 수를, 신세계는 강남, 인천, 광주, 부산 등 거점 점포를 내세워 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협력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

두 백화점이 모두 입점을 요구하면서 어느 한쪽은 비효율 매장이 될 상황에 처한 협력업체들만 곤경에 빠지게 된 것이다.

부산의 센텀시티의 경우는 롯데가 먼저 백화점을 오픈 하면서 발을 들였지만 신세계가 지난 3일 오픈한 UEC(Urban Entertainment Center)의 개장이 임박하면서부터는 수 개월 동안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신세계가 롯데에 입점하지 않은 ‘샤넬’ 유치에 성공하면서 마음이 급해진 롯데가 내셔널 브랜드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기 때문이다.

롯데는 신세계에 중복 입점한 브랜드에 한해 수수료를 올리거나 타 점포에 입점된 매장을 철수하겠다고 통보했고 신세계 역시 센텀시티점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는 타 점포까지 매장을 철수시키는 한편 롯데에 비해 수수료를 낮게 책정키로 하는 등 정면충돌 한 것.

결국은 신세계 센텀시티점 입점을 확정했던 일부 여성복과 캐주얼 브랜드들이 개장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입점 취소 통보를 했고, 신세계는 자체적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타 점포의 제품을 끌어 모아 매장 오픈을 강행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영등포에서도 빚어질 공산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가 경방과 손잡고 영등포점과 경방필 점포를 합해 리뉴얼 오픈을 추진하면서 롯데도 수도권 메인 점포인 영등포점 리뉴얼로 맞불을 놨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 센텀시티는 규모 면에서 롯데를 압도하고 있지만 훨씬 많은 수의 점포를 가진 롯데를 포기할 수도 없다. 일단 오픈한 매장 관리를 해야 할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번 부산 센텀시티 오픈을 앞두고 영등포점에서의 영업까지를 입점 협상 조건으로 내세웠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3.5(목)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