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여름 장사에 올인 패션업체들이 올 여름 장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대부분의 패션업체들은 경기침체를 우려해 올 봄 물량을 15~20%가량 줄였지만 여름 물량은 전년 대비 늘리거나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총력을 기울인다는 영업 정책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핫 썸머를 제외한 여름 제품을 조기 출시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3월말 현재 60~70%가량 여름 제품을 매장에 입고시키는 등 예년에 비해 보름에서 한달 정도 출고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이는 여름 시즌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최근 몇 년간 봄 매출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여름 제품 기획을 강화해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또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봄 제품 리오더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매장 내 물량을 여름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
스포츠 업체 중에서는 FnC코오롱의 ‘헤드’가 봄 물량을 15% 가량 줄이고 여름 물량을 15% 확대했다. 내달 초까지 핫 썸머 제품을 제외한 여름 물량의 80%를 매장에 입고시킬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조기 출시된 제품의 판매 추이를 지켜본 후 리오더 생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승의 ‘케이스위스’도 여름 물량을 소폭 늘렸다. 이달 말까지 여름 티셔츠를 80% 가까이 매장에 입고 시켜 반응을 지켜볼 방침이다.
여성복 업체는 여름 물량을 10~20% 늘렸다. 나산실업의 ‘예스비’는 여름 물량을 전년 대비 20% 증가시켰으며 출고 시점도 지난달 10일 경으로 20일 가량 앞당겼다.
이에 따라 이달 말 현재 여름 신제품 판매가 입고 대비 33%에 달하고 있다.
인디에프의 ‘조이너스’, ‘꼼빠니아’, ‘예츠’도 물량을 금액 기준 20% 늘렸다. 이들 브랜드는 15일 가량 출고 시점을 앞당기고 여름 장사에 매진하고 있다.
캐주얼 업체는 올해 전체적으로 물량을 줄이고 있지만 여름 상품은 그대로 가져간다.
행텐코리아의 ‘행텐’은 작년과 비슷한 290만장을 책정했다. 내달까지 80% 정도 여름 제품 입고를 마무리하고 리오더 생산을 통한 물량 확대에 주력한다.
에이션패션의 ‘폴햄’은 작년부터 춘하 상품 출고시기를 대폭 앞당겼다. 봄 제품을 조기 출시 현재 60%의 판매율을 올림에 따라 여름 제품 출고시기를 예년에 비해 20일 가량 앞당겼다.
다른미래의 ‘마루’도 이달 말까지 전체 여름 물량의 40~50%가량을 매장에 입고시킨다. 이는 예년에 비해 보름 정도 앞당겨 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위가 점차 빨리 찾아오면서 봄 제품 판매가 줄고 있는데다 환율 영향으로 여름 시즌 주력 품목인 환편니트 생산 기지를 국내로 옮기고 있어 리오더 기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 여름 장사에 올인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3.30(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