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상권 주 고객층이 바뀐다
10대들이 동대문을 떠나고 있다.
두타, 밀리오레, 굿모닝시티 등에 의하면 작년까지만 해도 전체 쇼핑객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던 10대 고객들이 올 들어 급감, 최근에는 20~3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굿모닝시티 조사에 의하면 2주일에 한번씩 동대문을 찾는 10대가 지난해 30%에서 올해에는 20%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타의 각종 이벤트 응모자 분석 결과, 성별로는 여성이 68.7%, 연령대는 20대가 40.9%, 30대가 32.0%로 조사돼 20~30대 여성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처럼 10대 고객들이 동대문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신세대들의 변화 욕구를 자극할만한 새로운 패션 디자인이 최근 들어 자취를 감춘 데다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신세대 문화 특징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터넷 활성화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10대들이 늘면서 동대문을 찾는 고객들이 급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수도권과 지방 광역도시에 동대문식 패션몰이 속속 등장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상인들의 무분별한 호객 행위와 댄스공연 및 콘서트로 대표되는 동대문식 마케팅에 10대들이 싫증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쇼핑몰들은 10대 위주의 매장 구성에서 탈피, 매출이 좋은 타 복종의 면적을 넓혀 MD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케레스타는 구매력 강한 20~30대를 위한 백화점식 패션몰을 표방하며 이들을 위한 상품들로 매장을 채웠다.
현재 리뉴얼을 진행 중인 두타도 10대 보다는 20~30대 위주로 MD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는 5월1일 완료될 리뉴얼의 핵심은 디자인 아이텐티티를 강화하는 것으로 1층의 디자이너 존과 두체 존을 확대할 방침이다.
1층은 여성복 중심의 디자이너 매장으로 교체하고 두체 존은 넓은 면적을 확보해 오픈된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상품 또한 변화해 카피보다는 젊은 디자이너 옷들이 늘고 있다.
두타 디자이너 존의 한 매니저는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옷을 사러 오는 30~40대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굿모닝시티 이동성 부장은 “10대 고객층의 감소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각 쇼핑몰도 MD와 마케팅에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4.6(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