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글로벌 브랜드 상종가 ‘자라’, ‘갭’, ‘유니클로’, ‘포에버21’, ‘파파야’ 등 글로벌 SPA,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의 신장세가 여전하다.
이들 브랜드는 인지도와 마케팅 파워를 바탕으로 런칭 초부터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 거점 점포를 확보하고 100평 이상 규모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로 수도권 가두상권에서 세를 과시한데 이어 지방 도심 상권으로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달러화와 엔화 대비 원화 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외국인 쇼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해외 관광, 쇼핑객이 몰리는 명동 상권 매장에서 이들 브랜드의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들은 글로벌 브랜드 매장을 단순히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는데 그쳤으나 일본 춘분절 연휴였던 지난달 20일을 기점으로 글로벌 브랜드에서의 외국인 구매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런칭한 자라리테일코리아의 ‘자라’는 현재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과 역시 명동 중앙로에 위치한 쇼핑몰 ‘엠플라자’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영플라자 명동점의 경우 지난달 12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달에는 엔고 특수를 업고 14억원대까지 매출액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라리테일코리아 백아름 마케팅 팀장은 “동일 상품 구매 시 일본인이 일본 현지에서 구매하는 경우보다 우리나라에서 구매할 때 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약 40% 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가치의 계속된 상승으로 현재 국내 소비자가격은 중국 내 ‘자라’에서보다도 저렴하다.
다음달 4일 오픈하는 롯데 센텀시티점 역시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부산에 위치하고 있어 호실적을 낙관하고 있고, 6월 경 개장 예정인 쇼핑몰 ‘눈스퀘어’에도 명동 상권 3호점을 열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영등포에 조성 중인 경방 타임스퀘어에 입점을 확정했다.
포에버21코리아의 ‘포에버21’도 런칭 초반 고전했지만 상품 진열과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였고 엠플라자 매장에 외국인 고객이 몰리면서 내국인 고객 수까지 급증,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갭’은 명동점에서 지난달 3억원을 조금 넘기는 예년 수준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달 들어 화창한 날씨의 도움과 외국인 쇼핑객의 증가로 인해 4억원대까지 매출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내 출시 상품이 일본에서보다 트렌디하게 전개되고 있어 여성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는 올 하반기 경방 타임스퀘어 내에 리뉴얼 오픈하는 신세계 영등포점 입점을 확정하는 한편 조심스럽게 타사 유통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유니클로’는 지난달에만 25개 매장에서 1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올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57% 신장한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 가장 가파른 신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명동과 강남 등 거점 매장은 모두 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명동점의 경우 몰리는 일본인 쇼핑객에 힘입어 작년 3월 13억원의 매출에서 올해 3월에는 16억원으로 매출이 뛰었다.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유니클로’는 연내 매장수를 45개까지 늘릴 예정으로 이달 중 GS 부천점과 청주점 오픈, 내달 지방 상권을 중심으로 2~3개점을 추가로 개설한다.
첫 시즌 5개 매장에서 출발해 국내 런칭 2년차를 맞은 파파야코리아의 ‘파파야’도 올 춘하 시즌에만 10여개 매장을 추가하며 4월 현재 20개 매장을 확보했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에 거점 매장을 구축했고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김포공항아울렛, 패션아일랜드 등 2차 유통에서도 입지를 다져 현재 매장 당 월평균 7,000~8,000만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3월 오픈한 롯데 영플라자 매장에서는 역시 일본, 중국인 관광객들과 거점 지역인 미주 관광객들의 호응으로 억대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어패럴뉴스 2009.4.24(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