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베이직 아이템이 효자
불황 속 베이직 아이템 판매가 여성복 매출을 이끌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여름 시즌 매기가 일어나면서 경량 소재의 재킷과 티셔츠 등 전통적으로 팔림세가 좋았던 기본물의 판매율이 예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플한 디테일을 보완하고 트렌드를 가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린트의 스카프와 베스트 등 세트, 코디 상품의 판매도 활기를 띄고 있다.
이는 경기 불황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알뜰 구매 성향이 심화돼 가격대가 저렴한 인너웨어와 심플한 디테일로 유행을 타지 않는 베이직 아이템의 구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는 여름 간절기 시즌을 겨냥해 내놓은 전략상품인 10만원대 화이트 재킷과 59,000원의 티셔츠와 머플러 세트 상품이 5월 현재 70%가 넘는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에프앤에프의 ‘시슬리’ 역시 시원한 컬러감의 블루, 화이트 재킷과 인너 티셔츠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주인공인 김남주가 극 중 착용했던 마린룩 스타일의 재킷과 이에 코디한 프린트 티셔츠와 머플러는 각 매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을 정도다.
‘온앤온’, ‘숲’, ‘제이엔비’, ‘르샵’ ‘베네통’, ‘톰보이’ 등도 올 여름 저렴한 가격대의 베이직 단품을 크게 늘려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고 에이엠에스리테일의 ‘모수’ 등 탑류를 주력 상품으로 한 중저가 브랜드도 할인점을 중심으로 세를 확대하고 있다.
영캐주얼, 영캐릭터 군 뿐만 아니라 ‘머스트비’, ‘쉬즈미스’, ‘에스쏠레지아’, ‘AK앤클라인’, ‘잇미샤’ 등 중가대 캐릭터, 커리어 브랜드에서도 올 여름 캐주얼 고객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6만~10만원대의 재킷과 티셔츠+베스트 또는 스카프 세트 판매 상품을 내놓고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중저가 베이직 아이템을 주력 품목으로 하고 있는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들도 여성복 시장 공략 수위 높여가고 있다.
‘잭앤질’, ‘뱅뱅’, ‘에이든’ 등은 이달 중순부터 쉬폰 소재 원피스, 다양한 길이의 반소매, 민소매 티셔츠와 코디 스카프와 머플러 세트, 베스트와 마혼방 화이트, 블루 재킷 등 여성 라인을 대폭 강화했다.
여성복 업계 한 관계자는 “시즌리스 개념으로 입을 수 있고 인지도 대비 가격대가 저렴한 기본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브랜드에서도 기존 유통사 요청으로 만들었던 낮은 품질의 기획 상품이 아닌 4계절을 이어갈 수 있는 전략 상품 개념으로 베이직 아이템을 기획하는 추세다. 판매 추이에 따라 그때그때 물량을 조절하는 경향이 짙었던 여성복 업계에서도 선 기획에 대해 새로운 의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5.14(목)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