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수입브릿지 시장 빨간불
지난 2~3년 간 성장가도를 달려온 여성 수입브릿지 시장이 최근 볼륨과 매출이 큰 상위 브랜드를 중심으로 정리 국면을 맞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 따른 고환율과 국내 소비시장의 침체로 인해 기대만큼의 매출을 올리지 못한 수입 브랜드들이 이번 여름 시즌을 끝으로 국내 영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원플래닝은 국내 도입 채 1년이 못돼 이달 스웨덴 브랜드 ‘브룬스바자’의 중단을 결정했고, 신화코리아도 이탈리아 ‘로베르토까발리’의 디퓨전 라인인 ‘저스트 까발리’를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부품 개발 기업으로 패션 사업에 진출했던 캄텍의 경우 최근 지난 가을 런칭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 ‘파트리지아 페페’의 고별전을 진행한데 이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엠마누엘 웅가로’의 영업도 중단, 사실상 패션 사업을 정리한다.
이밖에 대형 수입사 일부에서도 효율이 나지 않고 있는 브랜드 정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 중소 규모 수입사가 도입했던 브랜드들이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전개 중단을 결정하고 있고 규모가 큰 기업에서도 한, 두 시즌 내에 뚜렷한 수익성을 보여주지 못한 경우 시간을 끌지 않고 영업을 포기하고 있다.
한 백화점 바이어는 “활황기에는 소규모 사업자가 다소 실험적 분위기의 브랜드들도 도입해 국내 시장에 다양성을 부여하기도 했지만 불황과 시장 규모 정체에 접어들면서 자금, 영업, 마케팅력이 부족한 신규 브랜드들이 밀려나고 대부분 대형사가 전개권을 갖고 있는 매출, 인지도 상위 그룹만 살아남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6.2(화) http://www.appnews.co.kr